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로 시민 부담 줄인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로 시민 부담 줄인다
  •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09.20 16: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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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 유료화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주시가 올해 남강유등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축제의 유료화 추진배경 등 축제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진주시는 올해 최초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료화로 개최되는 배경에 대해 축제의 글로벌화와 재정자립화를 실현해 축제 개최에 부담되는 시민의 세금을 줄이겠다는 방침으로 시민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매년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교통혼잡과 축제장 안전문제 등을 이번 유료화를 통해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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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장에는 8개의 출입구가 설치되고, 출입구에 34대의 매표기가 설치된다. 1.촉석문 2.문화원 아래 남강둔치 3.진주교 아래 망경둔치 4.중앙광광 5.천수교 입구 녹지대 6.음악분수대 7.서문 8. 공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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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축제 첫 유료화’ 내달 1~11일 개최 열흘 앞으로 
축제장 전역 출입구 8곳 매표소 34대 설치 준비완료  
주말 교통통제 강화·예술성 가미 외벽 볼거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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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 추진배경
올해부터 유료화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정부의 축제 일몰제 정책과 더이상 시민이 낸 세금으로는 축제지원 한계 크게 두가지 이유이다.
우선 정부는 축제 일몰제 정책을 통해 축제 보조금 지원을 줄이고 있으며, 지원 후 3년이 지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유등축제는 2011~2012년 국도비가 1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억원으로 7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때문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데 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유료화는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
또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축제지원은 더이상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축소된 사업비를 시민이 낸 세금으로 지원한다면 시민부담만 가중되고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유료화 구역은 축제장 전역
진주남강유등축제 구간 중 진주성만을 유료화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도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축제장 전역을 유료화 구간으로 한 것은 진주남강을 중심으로 한 행사의 의미와 특히 남강교 부교 통행료 등으로 이중·삼중으로 지불되는 관람객들의 비용부담을 줄기 위해서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성만의 유료화는 행사관리는 용이하지만 부교통행료와 진주성입장료를 따로 받아야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있으며 유등축제의 중심이 남강이 아닌 진주성으로 되어 유등축제의 본질에서 벗어나게 된다.
시는 또 행사관리는 더 어렵겠지만 축제장 전역을 유료화하되 진주성을 특화하고 부교이용을 무료로 해 자유롭게 축제장 전역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만족도를 더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 진주성 입구 주변에 설치된 펜스 모습.
◆축제 입장료는 1만원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입장료에 대해서는 타 지역 축제와 비교하고 진주성 입장료, 부교 통행료 등 단순 행사 관람에 드는 비용의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한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축제장의 입장료가 비싸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축제장 안에 있는 3개의 부교 통행료와 진주성 입장료를 감안하면 적정한데 입장료 만원에는 부교이용료 3000원, 진주성 입장료 2000원이 포함되어 있다.
시는 3개의 부교 이용시마다 통행료 받고, 진주성 입장료 받고, 축제장 입장료를 각각 받을 것인가와 전체 입장료를 받고 부교 이용과 진주성 입장을 무료로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으나 부교와 진주성 이용을 자유롭게 하자는 판단에서 이번 입장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또 만원의 입장료는 타 지역 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탈춤축제, 김제지평선 축제가 입장료 1만원으로 이들과 비슷한 요금의 수준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입장료 할인 혜택
2015유등축제의 입장료는 일반성인 1만원이며 초·중·고등학생과 국가유공자, 군인, 장애우는 5000원이다, 또 단체는 내국인 20인, 외국인 10인 이상이면 20%가 할인된다.
입장권 예매는 축제 현장에서 가능하지만 인터넷(www.yudeung.com/www.smartix.co.kr)과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를 통한 사전예매는 2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사전예매 기간은 읍면동 21일, 인터넷 30일까지이다.

◆진주시민은 무료초대권 배부
올해 유료화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아마도 진주시민들의 볼멘소리가 가장 많았다. 매년 무료로 개최되던 행사이자 시민들의 손으로 만들어 낸 행사이기 때문에 불만은 가중됐다.
진주시도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한 부분이 진주시민들에 대한 혜택으로 이에 시는 시민들을 적극 배려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누구나 축제장을 한번은 무료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전시민 1인 1매의 무료초대권을 배부하기로 한 것. 단 무료초대권은 평일에만 사용가능하고 주말인 금~일은 사용이 제한된다.
이유는 그동안 유등축제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말 교통 혼잡 해소와 수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및 외부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진주시는 설명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평일 이용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평일과 주말 프로그램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는데, 유등축제의 평일과 주말 프로그램은 동일하며 행사 중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도 평일 두번, 주말 세번의 일정으로 잡혀있다”며 “망경동 둔치와 진주박물과 앞 특설무대에서 매일 2회 공연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체험프로그램인 유등띄우기와 소망등 달기, 전통놀이체험, 사랑고백이벤트 등도 매일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축제장 외곽 설치도 볼거리
유료화 되는 축제장의 외곽은 남강유등축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설치되는 펜스 2㎞는 단순 통제기능을 넘어 예술성을 가미해 설치하게 된다. 성벽등 500m, 창작등 터널 270m, 캘리그라피 800m, 설치미술 등으로 조성된다. 특히 홍살문 등의 예술성이 담긴 등으로 외벽을 꾸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축제의 질 높여
유료화와 함께 등의 질적 변화로 축제장 분위기가 좋아질 전망이다. LED전구를 사용하며 수상등 하부받침을 푼툰으로 전면교체하게 된다. 특히 축제 주제를 ‘1592 진주성’으로 하고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 대형 군집등(높이 3m, 길이 50m)인 ‘진주대첩등’, 진주가 발상지인 진주소싸움을 표현한 등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등이 설치된다. 또 진주성에는 마당극, 가족극, 뮤지클, 솟대쟁이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매표소는 8군데 설치
축제장에는 8개의 출입구가 설치되고 출입구에 총 34대의 매표기가 설치된다. 매표소는 1.촉석문 2.문화원 아래 남강둔치 3.진주교 아래 망경둔치 4.중앙광광 5.천수교 입구 녹지대 6.음악분수대 7.서문 8. 공북문이다.

◆교통통제
진주시는 올해는 교통혼잡 해소와 안전한 축제를 위해 교통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통제기간은 10월 1일~4일, 10월 8일~11일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 기간 진주교와 천수교 자가용 이용을 전면 통제하고 버스 택시 병원차 등 긴급자동차만 허용한다”며 “진양교와 천수교, 동방호텔과 서장대구간은 교통이 전명 통제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 문화관광과(055-749-5772)와 진주문화예술재단(055-755-9111)로 하면된다. 글/한송학·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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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db 2015-09-29 01:56:44
못갑니다. 비용 부담이 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