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연호
단기 연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9.20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올해는 단기4348년이다. 단군조선 초대 임금이신 왕검님께서 나라를 세운 BC2333년과 서기2015를 합친 역년이다. 우리가 반만년내지 5천년역사를 말하는 근거이다. 서기는 바로 서력기원의 줄인 말로 예수님탄생을 말하고 예수님이 살아계시면 2015세가 된다는 의미이고, 불기로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지가 2559년 되는 해이다. 동방의 해 뜨는 나라 우리 대한민국이 서기를 쓰게 된데는 사연이 깊다.


과거 100여년전 을사늑약으로 서서히 일제로부터 국권을 침탈당한 뒤로 조선총독부에서는 국조단군을 그냥 두면 조선의 민중들이 언제던 다시 뭉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단군을 곰이야기로 조작하고 난 후 읍,면사무소에 등재되어있던 단군기원을 없애기 시작하였다. 총독부령으로 전국에 하령된 공문에 의거하여 각종 제, 호적부에서 그들 왕의 기원인 소화로 바꾸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시청등 인출가능한 창구에서 제적부를 떼어 열람해보면 두줄로 단군기원을 지우고 그들 일제의 연호로 바꾸어 기록해둔게 선명하게 보인다. 당시 한자를 잘 쓰는 행정담당 직원들이 나라를 잃고 난 후 단군기원을 지울때의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을까. 그러다가 1945년 8월 해방이 되고 1960년 초반까지는 다시 우리 호적을 기록했을 때 단군기원이 잠시 회복되었다가 미국의 강권에 의해 우리는 서기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해방 후부터 1960년 초반까지는 우표나, 공문서,각종 안내문에 단기표시가 선명했으나 1964년부터는 완전히 단기를 쓰지 못하고 서기를 쓰게 되었다. 여기에는 경제적 열악상태였던 우리 탓이 컷긴 했지만 일본의 수작과 미국의 자존심이 어울린 사건이었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양복을 입고 나타난 우리 사절을 보고 미국은 당신네 나라는 얼마나 되었는가를 물었고 우리는 반만년정도이다라고 말하자 채200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미국이 동방의 가난하고 작은 나라에 체면이 서질 않자 돈 좀 쥐어주고 서기를 쓰라고 강권한 것이었고 그 뒤로 우리는 맥없이 지금도 서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나라의 시작이 미국에 맞추어져 있으니 정신도 그들에게 끌려가고 있고 더우기 우리의 시간은 현재 일본 동경에 맞추어져 있다. 30분정도 시차가 있음에도 우리고유의 시간설정은 일본식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일본이 우릴보고 비웃는 꺼리이기도 하다.우리나라가 자살율이 세계최고인 이유를 아는가 그것은 정신을 놓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3S를 철저히 차단한다. 섹스ㆍ스크린ㆍ스포츠인데 자국내에서는 이런 산업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세계시장에서 이런 사업을 벌여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미국을 시장바닥의 거점으로 삼고 세계를 상대로 이스라엘은 엄청난 부를 불리고 지구통제를 위한 전시안적 그림자정부를 꿈꾸고 있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미국내 유태인의 비율이 3%로 되지 않음에도 세계의 정,재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고유의 선민사상과 해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을 바로 가리는 그들 줏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에 우리는 어떤가 시간과 공간이 다른 나라에게 메여있고 정신도 그들 철학과 사상,종교를 따라가다보니 마음따로 DNA따로 걷돌고 있다.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국사도 식민사관 투성인데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민중의 시각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국사편찬위원회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 10월3일 개천절이 명실공히 4대 국경일임에도불구하고 대통령이 축사를 직접하지 않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바라건데 박대통령은 올해부터라도 당당히 개천절 기념식장에서 우리나라의 생일을 전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만천하에 천명을 해야한다. 나라의 기운 즉 국기는 대통령이 바로 세우고 국민이 행하는데에서 비롯된다. 각종 공문서에도 단기와 서기를 병용해야 한다. 우리의 정체성과 중심철학은 홍익인간과 단군의 법통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이 정신줄을 바로 잡는 일이다. 더 이상 얼이 빠진 얼간이로 살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