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차량관리 요령
가을철 차량관리 요령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0.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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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추석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에는 여름과 겨울처럼 자동차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신경써서 점검해야 하는 항목이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장거리 및 장시간 주행했던 차량과 무더위에 노출되었던 차량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가을철 차량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을철에는 계절특성상 일교차가 커서 도로에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안개속을 주행할 때 전조등을 켜면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시야확보의 어려움이 있다. 이때 안개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인데 필요할 때 작동을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따라서 사전에 안개등의 작동여부를 확인하여 전구가 점등이 되지 않을 때 전구교환 등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

차량 열선도 점검하여야 한다. 열선은 유리의 성에방지 및 제거에 효과적인데 예전에는 뒷유리 열선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사이드미러에도 열선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열선이 작동되지 않으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므로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또한 뒷유리의 열선은 노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청소할 때도 부드러운 천으로 하고, 되도록 열선 근처에 각티슈 등 열선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은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철을 바닷가에서 보냈다면 차량에 염분이 묻었을 가능성이 많다. 염분은 차체 부식을 빨리 진행시키기 때문에 세차를 꼼꼼히 하여야 한다. 외관만 세차를 하기보다는 하체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고압세차기 등으로 씻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컨은 여름철에 지속적으로 사용을 했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에서 냄새가 나면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여 준다. 또한 가을철에는 에어컨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조금씩(약 10분정도) 가동하는 것이 에어컨의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서리가 많이 내리면서 노면이 미끄러워진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사계절 항상 점검해야 하는 항목인데 여름철 지속적인 에어컨 사용으로 배터리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상태를 확인하여 이상이 있으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터리 청소요령은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고, 배터리 단자는 쇠브러쉬나 사용하지 않는 칫솔로 이물질을 깨끗이 털어내면 된다. 단자가 헐거우면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시켜 주고, 단자 상부에 그리스를 얇게 도포하면 이물질생성을 억제하여 단자의 접촉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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