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전의 전형 보여준 대장경축전
문화축전의 전형 보여준 대장경축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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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해인사에서 한달반 동안 개최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6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대장경축전은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엄청난 관람객을 모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면서 문화축전의 모범적인 전형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다.


대장경축전은 대장경의 역사와 가치를 보여주는 풍성한 전시 콘텐츠와 다채로운 체험행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문화공연 등이 마련돼 '국보급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들이며 당초 목표관람객 수 150만명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축전에서는 이 밖에 비엔날레 형태의 국제미술전과 국제회화전, 야외 조각작품전이 마련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축전의 성공을 위해 합천군과 해인사가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한 해인사 소리길의 절경은 관람객들을 사로잡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숙식 편의 제공, 주차문제 등 철저한 행사준비로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손님을 맞는 데 한 치의 차질도 없었던 점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또 사찰음식 체험과 대장경 목판체험, 마음찾기를 주제로 한 테마로드 조성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불교문화를 외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 정부와 경남도, 합천군, 해인사는 이번 대장경축전의 성공을 계기로 하루속히 체계적인 불교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불교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같은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축전의 효과를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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