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시설 친환경 에너지화 ‘양산타워’ 각광
소각시설 친환경 에너지화 ‘양산타워’ 각광
  • 양산/차진형기자
  • 승인 2015.10.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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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타워 건설한 포스코건설 임강택 소장

 
전국 3대 타워의 높이로 2008년 양산시 동면 강변로에 우뚝 선 양산타워는 탑신 135m, 철탑 25m 총 160m의 높이로 서울 남산타워(236.7m), 대구 우방타워(202m) 다음으로 하늘높이 자리하고 있다. 양산시의 대표 브랜드인 양산타워는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내뿜는 굴뚝이다. 높은 굴뚝 끝자락에는 양산시 홍보관(452㎡)과 북카페(292㎡)가 친시민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어느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울산시 울주군 일대와 양산천과 낙동강을 따라 부산시 화명동, 구포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여기에다 양산타워와 연결된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은 연간 2만6000톤 이상의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태우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 열을 양산시로부터 사들여 양산신도시 일원의 아파트 단지에 난방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쓰레기 소각후 남은 열을 활용한 증기터빈 발전설비를 갖춰 연간 약 5,700 Mwh의 전력을 생산해 운영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생활쓰레기가 소각로로 투입되기 전 고철,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을 위한 선별작업이 친환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렇듯 양산타워는 친시민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 판매돼 연간 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5700 Mwh여의 전력을 생산하는 증기터빈 발전설비 가동으로 매년 5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생활쓰레기 선별작업에서 나온 재활용류를 판매해 6여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1석 4조의 효과를 발휘하는 양산타워는 쓰레기 소각장이라는 표현 대신 자원회수시설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친환경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외 관련기관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으며 포스코 건설에서 양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포스코건설 임강택 소장과의 일문일답.

-양산타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1층은 전기실, 화장실, 보조주방실로 사용되며 2층은 TMS실 3, 4층은 정비 및 예비실, 5층은 북카페, 6층은 양산시 홍보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상부는 고가수조, 전기실, 기계실로 구성돼 있다.

 
-양산타워의 북카페와 홍보관을 소개해 달라
▲양산타워는 쓰레기 소각장인 자원회수시설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굴뚝 맨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 친시민공간인 양산시 홍보관과 북카페가 각 층으로 나눠져 관광, 견학, 복지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실정이다. 양산시 홍보관은 452㎡의 전시공간에 양산시의 연혁과 변천사 그리고 인물 및 사건 등을 담은 역사관이 마련돼 있다.
또한 양산시의 인구 등 도시 현황과 문화, 축제, 관광 및 기업 현황 등 현재의 양산시를 표현하는 현재관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전시관에는 전시케이스, 터치스크린, 그래픽 패널, 태블릿 PC 및 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 앱을 개발 설치하여 IT 홍보관으로 방문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홍보관의 아래층인 북카페는 292㎡ 공간에 어린이 도서에서부터 성인용까지 총 2500권의 다양한 서적을 구비해 놓았다.
하늘과 맞닿은 아늑한 공간에서 독서는 물론 커피, 음료, 과일쥬스, 빵과 쿠키류 등을 즐기며 깨끗한 유리 넘어로 넓게 비춰진 도시공간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힐링을 맛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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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타워 타명 ‘자원회수시설’
생활쓰레기 소각시설과 연결 
친환경 1석 4조의 효과 발휘  

발생열 아파트 난방으로 이용
재활용 선별 판매 수익 창출해 
증기터빈 발전시설로 전력생산 
북카페 등 친시민공간 무료개방

높이 전국 3대 타워로 자리매김 
녹색성장 대표 성공모델 손꼽혀
국내외 관련기관 벤치마킹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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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양산타워를 자원회수시설이라고 칭하고 있는가
▲오래전의 쓰레기 소각장을 떠올리면 악취 등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자원회수시설은 이런 쓰레기 소각장의 이미지에서 확연히 벗어나 친환경 생활쓰레기 소각시설로 에너지화의 기능과 자원화의 기능을 겸비했기에 자원회수시설이라고 명칭을 정한 것이다.

-양산타워가 녹색성장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는
▲양산타워의 자원회수시설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스토커 연소방식을 채택하고 않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1700도의 고열을 사용해 열분해 용융 방식으로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포스코(옛 포항제철)의 용광로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폐자원을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을 이용해 쓰레기는 돈이다라는 개념으로 생활쓰레기를 연간 2만 6000톤 이상 태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본연의 기능 외에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온수형태로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연간 4억원 이상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또한 양산신도시 일원의 아파트단지 난방을 책임지는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쓰레기 소각 후 남은 보일러 내 고온고압의 증기를  활용해 연간 약 5,700 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증기터빈 발전설비를 갖춰 열 판매금 외에도 연간 5억 이상의 운영비 절감효과를 낼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쓰레기를 선별하는 재활용 작업장에서는 2914톤의 재활용류를 선별 판매해 5억 7000만원의 수입을 창출하고 올해 고철 등 재활용류의 가격이 급격하게 내리고 있는데도 지난 8월까지 4억2000천여만원의 판매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대부분 지자체의 자원회수시설 재활용률이 절반을 밑돌고 있는 상황을 뒤집고 재활용률 75%는 획기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양산타워가 녹색성장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벤치마킹 쇄도한다는데
▲그렇다. 쓰레기 소각장을 편의시설로 확충하여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키르키즈스탄 국회의원과 기업인들 그리고 주한 대사관 직원들과 필리핀, 태국 등 정부주요기관장 및 기업인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양산타워를 다녀갔다.

-지금까지의 양산타워 방문객 집계는 어떻게 되는가
▲외국인들의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2만명이 방문했다. 올해에는 25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집계는 양산타워가 양산시의 렌드마크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 양산타워와 연결된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은 연간 2만6000톤 이상의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태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한 열로 아파트 난방 이용, 재활용 선별후 수익창출, 증기터빈 발전시설 전력생산, 북카페 등 친시민공간 무료개방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매년 양산타워 방문객의 증가로 시설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홍보관 개선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의 역사를 들여다 볼수 있는 미리보는 박물관을 신설해 주요공간과 정보를 영상으로 가상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의 역사관은 사진으로만 구성돼 있어 정보제공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형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설치하여 양산의 볼거리, 먹거리 등 여러분야의 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관은 가상체험존(VR) 및 크로마키 포토존을 만들어 양산의 유적지 및 관광명소의 가사체험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2030 비전 양산 주요시책을 소개함으로써 관람자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여 홍보관의 기능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양산/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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