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대동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서부경남 대동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11.01 13:5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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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5대 낙후지역의 하나였던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혈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사진은 12월 개청을 앞둔 서부청사 전경.
道 서부대개발 5대사업 추진 가속도 붙어
서부청사 12월 개청…혁신도시 연말 완공
항공우주 국가산단·남부내륙철도 박차
항노화 힐링휴양단지 조성…관광객 유치

전국 5대 낙후지역의 하나였던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혈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경남의 변두리로 전락했던 서부경남은 서부청사 개청과 혁신도시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왔고, 사천·진주 항공우주 국가산단 조성과 남부내륙철도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한방 항노화산업의 추진으로 경남의 중심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서부대개발은 서부경남의 지도를 바꾸면서 획기적 발전을 도모해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면서 서부경남의 대동맥이 다시 흐르는 역사적인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서부대개발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 미래50년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경남은 면적으로 보면 경남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는 22%, 지역내 총생산량인 GRDP는 17%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를 면치 못했다. 이에 홍준표 도지사는 취임 이후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전력을 쏟아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항공국가산단이 정부로부터 지정되었고 LH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안착하면서 지역과 융합을 이뤄내고 있다. 또 거창, 함양, 산청을 중심으로 항노화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KTX)만 들어오면 서부대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청사 12월 개청 = 서부청사는 지난 6월초 공사를 착공해 현재 약 70%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12월 중순께 개청된다. 1925년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했던 경남도청이 90년만에 귀환하게 되는 것이다. 서부청사는 앞으로 서부권 대개척의 전초기지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진주를 비롯한 경남 서부권 대개척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청사는 경남 어느 지역이나 1시간 이내의 민원과 행정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서부권 도민들의 행정편의를 크게 개선하고 지역간 심리적 갈등과 불균형 해소로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일조하게 된다. 특히 서부 대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과 함께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항노화산업을 추진해 나가는 추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 완공 눈앞 = 혁신도시 기반조성 공사가 올 12월 준공되고 11개의 공공기관 중 LH공사 등 8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나머지 기관도 내년까지 이전 예정으로 도시의 면모가 갖추어 지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에 따른 인구 증가, 지역인재 채용률 상승, 정주여건 개선,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활성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산·학·연 클러스트 부지 분양 완료로 향후 진주 혁신도시의 지역성장 구심점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의 원활한 이주와 빠른 정착을 위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고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이전지원과제를 선정해 추진되고 있다.

◆사천·진주 항공우주 국가산단 조성 = 지난해 연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사천·진주의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진주와 사천에 각 82만 5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추가로 입주수요가 발생하면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종 436만㎡ 규모의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하반기에는 승인 고시 절차를 거쳐 2017년부터 보상 및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항공우주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16조1252억원, 부가가치효과 4조1267억원과 5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 개설 추진 =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김천~진주~거제를 잇는 총연장 170.9㎞, 5조 78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핵심 교통인프라 사업이다. 지난해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중간점검회의 결과 BC가 낮게 나왔으며, 경남도는 9가지 오류·누락사항이 있어 개선방안을 제시 해놓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진주·사천의 항공산업, 거제 해양플랜트, 산청·함양·거창 등 항노화 산업 등에 활기를 주고 낙후지역인 서부경남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기폭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혜의 관광자원인 지리산, 덕유산, 남해안 등으로 수도권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크게 유입돼 서부경남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방 항노화산업 = 경남도는 2022년까지 5579억원을 투입해 서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 중심으로 항노화 클러스터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이를위해 항노화 핵심 IP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에 5년간 165억원을 투입해 항노화 핵심 IP를 발굴해 산업화시키며, 이외 다각적이고 차별화된 고부가 가치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4개사업에 157억원을 투입한다. 산청동의보감촌, 함양산삼휴양밸리 등 지역특화자원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서북부 중심 한방항노화 힐링 휴양 단지 메카 육성을 통하여 항노화 서비스 관광객 유치를 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도는 서부대개발을 통한 경남균형 성장을 도정목표로 현재 경남전체 GRDP(지역내총생산) 의 17%에 불과한 서부경남을 새로운 경제중심 축으로 만들어 중동부 경남과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지금까지 준비된 사업들을 착실히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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