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진주시정 결산-(1)항공·뿌리·세라믹산업 기반 다지기
2015년 진주시정 결산-(1)항공·뿌리·세라믹산업 기반 다지기
  • 김영우기자
  • 승인 2015.12.02 18:0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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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미래 100년 책임질 미래성장동력산업 육성

▲ 진주시 정촌면에 조성될 항공산업단지 조감도.
진주시는 올 한해 지난 4년간 튼튼하게 다져 놓은 성장의 기반위에 혁신도시 완성과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 항공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개설과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현안사업과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로 자립화 기반을 다졌으며, 비봉산 제모습 찾기,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통해 진주를 산업문화, 복지환경, 행정 기능이 잘 갖추어진 인구 50만 자족도시, 남부권 중추도시로 발전 시키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에 본보에서는 9회에걸쳐 올해 진주시정 성과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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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국가산단 지정 이어 7785억원 투입 2020년까지 조성
동남권 뿌리산업 메카화…100만㎡ 규모로 2017년 말 준공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건립으로 세라믹소재산업 메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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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진주미래 100년을 책임질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항공산업과 뿌리 및 세라믹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항공산업과 뿌리산업은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핵심전략산업으로 국토부로부터 2014년 12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 산자부로부터 뿌리산업 국가특화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지난 5월 경남도로부터 진주뿌리산업단지가 최종 승인됨으로써 201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산단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반드시 필요한 산업 중 특히 뿌리산업은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제조업 전반에 근간을 이루고 있어, 첨단기술인 항공산업과 서로 융합된 기술 첨단화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시는 뿌리산업과 항공산업이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됨에 따라 국가전략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기존의 보편적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뿌리기술지원센터와 정촌일반산업단지 가동으로 이제는 서부경남의 거점 대표 도시를 넘어 동남권의 산업고도화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첨단산업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라믹산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해 옴에 따라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면서 항공 및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 등과 연계하여 시의 중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전경.
◆대한민국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시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경남도 내 창원·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여년 만에 서부경남에서는 최초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2020년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거점 허브도시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83만㎡(약 25만평)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입주수요 추가 발생 시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20만㎡(약 66만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으로 1단계 사업에 31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220만㎡로 추가 확대 시 77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항공산업은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광범위한 기술파급효과를 통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꾀해 지역산업을 현재보다 획기적으로 첨단화 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부품수는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 핵심기술은 자동차의 15배인 650여개로 항공산단이 정상 가동될 경우 20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만8000명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8개의 앵커기업과 6600억원 정도의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로 입주기업 유도를 위해 앵커기업 선 입주는 물론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지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으로 미국의 항공산업도시 시애틀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벌써부터 그 기대가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올 상반기부터 내년 1월까지 완료 목표를 세워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거쳐 2017년 상반기 산업단지 지정과 하반기 보상 및 공사에 착수, 2020년 국가산업단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0월 27일 KAI, 경상대 등과‘진주지역 우주분야 사업유치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위성사업 시작을  알림으로써 최첨단 우주항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 MOU는 진주지역이 혁신도시 내 산업기술시험원, 국방기술품질원, 뿌리기술지원센터, 세라믹기술원 등 국내 최고의 시험연구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공군교육사령부, 국립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를 비롯한 고등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 내에 공단이 위치하고 있는 등 우주항공산업의 최적지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육성할 경우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연차적으로 진주지역에 우주관련 기초·기반연구 및 지역기반 구축, 인증시설, 산업체 R&D 및 입주지원 등 다양한 우주관련 사업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첫 스타트로 KAI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차세대 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으로 부품생산 및 개발시설이 오는 12월 진주 상평공단 내에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특히 노후산단 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상평공단 일대에 연구시설과 연관기업이 집적화 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사업은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의 핵심사업으로 2025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12기의 위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총 사업비는 운영비 등을 포함해 1조원 규모에 이르는 사업이다.
3단계 중 1단계 사업은 12기 중형위성의 기반이 되는 500kg급 표준위성 플랫폼과 정밀지상 관측용 위성을 진주에서 개발하게 되며 개발된 위성은 지상관측위성, 기상위성, 우주과학위성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 진주뿌리산업기술지원센터 내 설치된 1만톤 형단조 프레스라인.
◆동남권을 아우르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조성 - 진주뿌리산업단지
시는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의 배후단지로 정촌면 예상리 일원에 뿌리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행정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하여 2014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특화산업단지로 지정받고, 지난 5월 28일 경남도로부터 최종 승인ㆍ고시됨으로써 법적ㆍ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사업설명회를 통하여 실수요자를 모집한 결과 이미 100여개 업체에서 입주 희망을 보였으며, 보상 진척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17년 말 준공이 되면 동남권을 아우르는 친환경 무공해 뿌리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뿌리산업단지는 6개의 뿌리산업 기본업종 중 공해를 유발하는 주조, 용접, 표면처리 업종은 산업단지 지구단위계획에서 입주 불허토록 하였으며, 환경오염 발생이 덜한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 3개 업종만 입주를 허용키로 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뿌리산업단지는 디지털(Digital)하고, 다이나믹(Dynamic)하며, 품위(Decent)있는 첨단뿌리산업단지로 이중 삼중의 환경오염 저감대책을 마련, 공해없는 친환경 산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뿌리산업은 정부에서도 육성을 위해 2013년 ‘뿌리산업 진흥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뿌리산업이 첨단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2017년도 세계 6위의 뿌리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 하에 뿌리산업 육성기금 8000억원을 지원키로 해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시의 경우 울산의 자동차, 거제의 조선, 진주와 사천의 항공산업 등과 연계 발전시켜 나갈 경우 제2, 제3의 파급효과는 물론 2020년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수요증가로 7200억원의 생산유발과 480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뿌리산업·항공산업 인력양성/기술지원 역할 -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
정촌산업단지 내에 건립한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405억원을 투입하여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의 5개동(8500㎡)을 이미 완공하여 지난 8월 개청을 하였다.
진주뿌리기술 지원센터는 항공, 자동차, 조선해양 등 핵심전략산업군의 부품 생산기술지원을 위하여 각종 시험 기자재와 시제품생산 장비를 갖추고, 연구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업무를 수행함으로써 뿌리산업과 항공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앞으로 R&D 연구센터로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1만톤급 프레스 시설의 가동으로 대전 이남의 기업체에서 많은 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의 뿌리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항공산단이 조성될 진주시 정촌면 예정부지 모습.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건립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과 때맞추어 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가 국비 등 6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상 2층 연면적 1만890㎡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되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세라믹소재는 내열성, 전기절연성, 화학 안정성의 큰 강점을 기반으로 미래 유망산업분야에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신 재생에너지산업, 우주항공산업, 지능형기계산업 등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소재였지만 그동안 해외의존도가 높은데다 국내 관련 제조기반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종합지원센터의 구축이 절실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가 항공기, 자동차, 조선산업 등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관련기업 창업과 유치활동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해 왔다.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세라믹소재 산업발전을 위하여 기존 사업에다 첨단융합 세라믹산업 육성 인프라와 세라믹 Test Bed센터, 세라믹 DB센터, 세라믹 시뮬레이션센터가 있는 세라믹소재 종합솔루션센터 및 창업보육센터로 건립되어 향후 세라믹 관련 산업의 전 주기적 지원시스템 구축이 사실상 가능케 되었다.
시는 장비 구축 등이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완료되면 첨단 인프라 활용지원 기능, 전문 연구인력 기술지원기능, 세라믹전문인력 양성 기능과 창업기업 육성지원 기능이 보다 원활하게 수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820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40여명의 고용효과를 가져 오는 등 진주시가 국내 세라믹소재 산업 메카로 육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항공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진주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경우 시는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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