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올바른 히터 사용법
겨울철 올바른 히터 사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2.06 18:1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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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교통안전공단 진주검사소 과장

자동차의 히터는 차안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 출,퇴근 시간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아침 출근시간에 시동을 걸고 히터를 바로 켜면 차가운 바람만 나오므로 오히려 추위와 더 싸워야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번에는 올바른 히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동차 히터의 구조와 원리를 알면 추위에 떠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히터의 원리는 엔진에서 발생된 열을 이용하여 냉각수를 일정온도까지 데운 뒤, 데워진 냉각수를 이용하여 다시 공기를 데워서 자동차 실내로 공급되는 것이다. 즉, 뜨거워진 냉각수는 엔진에서 호스를 통해 히터용 라디에이터로 들어오게 되고 전동팬이 히터 라디에이터로 바람을 불어주면서 따뜻한 바람이 만들어지는 원리이다.

초기 시동시, 바로 히터를 작동시키면 엔진이 냉각되어 있기 때문에 찬바람만 나오게 된다. 더군다나 냉각수가 계속 순환하게 되므로 엔진온도가 적정온도로 상승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따라서 조금 춥더라도 엔진온도가 적정온도(계기판 온도게이지의 중간)로 올랐을때 히터를 켜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냉각수의 온도는 82~88도 정도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서머스탯(THERMOSTAT)은 엔진이 냉간시에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순환하지 못하게 하고 적정온도 이상일 경우에는 라디에이터로 흘러가도록 하는 장치이다. 서머스탯이 열린체로 고장이 나면 냉각수를 계속 냉각 시켜주기 때문에 냉각수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 낼수 없게 된다. 그리고 히터를 작동시켜도 바람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송풍모터의 점검이 필요하다. 서머스탯이나 송풍모터의 이상이 없는데도 더운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엔진에서 히터로 가는 냉각수 통로의 히터코어가 막혔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이러한 장치들의 원할한 작동을 위해서 냉각수의 점검이 꼭 필요하다. 평소 냉각수의 양을 항상 점검하고 엔진주위 관련부품에서 냉각수가 새는지 확인해야 한다. 냉각수를 교환 할때에는 냉각장치의 내부를 한번 청소 해주는 것도 자동차의 부품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항균필터의 점검은 필수이다. 항균필터는 대기 중의 이물질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오염된 경우에는 교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운전할 때 자동차 창유리를 모두 닫고 운행 하는 경우가 많다.히터를 켜고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실내공기가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산소도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졸음 운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겨울철 올바른 히터의 사용방법으로는 자동차 실내온도는 21~23도로 유지하고 장거리 운전시에는 1시간정도 운행 후 창유리를 열어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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