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진주시정 결산-(4) 진주시 꿈의 자전거 도시로 주목
2015년 진주시정 결산-(4) 진주시 꿈의 자전거 도시로 주목
  • 한송학기자
  • 승인 2015.12.10 18:5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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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인프라 구축 ‘녹색교통도시’ 대전환

진주시는 올 한해 지난 4년간 튼튼하게 다져 놓은 성장의 기반위에 혁신도시 완성과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 항공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개설과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현안사업과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로 자립화 기반을 다졌으며, 비봉산 제모습 찾기,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통해 진주를 산업문화, 복지환경, 행정 기능이 잘 갖추어진 인구 50만 자족도시, 남부권 중추도시로 발전 시키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에 본보에서는 9회에 걸쳐 올해 진주시정 성과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지난달 23일 진주시 천전동과 가호동을 잇는 자전거도로 개통식을 가진 가운데 이창희 진주시장과 시민들이 자전거 대행진을 하고 있다.
진주시는 21C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등에 대비 친환경 녹색교통도시로 나아가기위해 다양한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 등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면서 꿈의 자전거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책으로는 남강둔치 자전거도로 개설,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개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생활형 자전거도로 확보 등 전 시가지 자전거도로 인프라 구축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또 시민 자전거 안전교육장 운영, 시민과 함께 하는 자전거대행진, 어린이 및 학생 자전거대회,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여성 자전거 투어단 운영, 자전거 대여소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등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은 전국 어디에 내어 놓아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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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둔치·철도 폐지 부지 활용
도로 다이어트 자전거 이용확대
전 시가지 ‘자전거 인프라 구축’  

안전교육장·투어단·보험가입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등
다양한 시책 ‘자전거 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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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과 구도심의 자전거도로 연결
진주시는 아름다운 남강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으며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지속적으로 개선 확충해 나가고 있다.
그 좋은 예가 시가지 중심부인 천전동에서 시의 남부 관문인 가호동으로 연결되는 자전거도로다. 이 자전거도로의 경우 경사가 심하고 노폭이 좁아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는 많은 불편이 뒤따랐다. 또 천전동 남강둔치에서 도동방향으로 가고자 할 경우도 진양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교통신호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르면서 자전거 이용에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지난 11월 22일 시의 남부권인 망성교~남부산림자원연구소간 자전거도로가 개통함으로써 시의 서부권인 판문동에서 가호동까지 10.5km의 남강둔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한 왕래가 가능케 되면서 시민들의 생활형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2월 중으로 경남과학기술대 방면 진양교에 램프 설치 공사에 들어가 이 공사가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되면 시가지의 최 서부권인 진양호에서 시가지의 최남단인 금산까지 교통신호를 받지 않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자전거도로 개설
순천~삼량진간 복선화전철 사업으로 기존의 철도 노선이 폐쇄되면서 순천에서 삼량진까지 169km의 폐선부지가 발생했다. 이 폐선부지는 전남 2개시, 경남 6개시에 걸쳐져 있으며 진주시 구간은 약 44km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폐선부지는 영호남 8개 시군이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통로로 삼고자 남도 순례 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계획과 연계하여 시는 철도 폐선부지를 이용한 자전거도로 개설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는 철도 폐선부지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으로 구 진주역~경상대 구간(2.8㎞) , 신 반성역~구 수목원역 구간 자전거도로(3.6㎞)를 완료하였고, 신 진주역~구 남문산역 구간(4.5㎞)과 천수교~구 내동역 구간(2.0㎞)은 현재 공사 시행 중에 있으며, 2016년도 시행예정인 구 남문산역~신반성역 구간(13.2㎞), 경상대 후문 미 개설구간(0.2㎞)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철도 폐선부지를 이용한 자전거도로 개설이 완료될 경우 구 내동역에서부터 구 수목원역까지 약 32km에 대하여 2017년경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철도로 인하여 많은 불편을 겪어왔던 천전동 및 가호동, 문산읍, 내동면, 진성면, 일반성면 주민들은 친환경 자전거 전용도로로 시내 중심지까지 나들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달 18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진주시자전거연맹 회원, 대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이용 활성화 도로 다이어트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구조개선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생활형 자전거도로 설치
시는 친환경 자전거도시 조성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남강변 및 폐선부지, 지역 연계형 자전거도로(총 연장 38.4㎞) 구축에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하여 개설해 나가고 있다.
남강변 자전거도로 개설은 소망진산~희망교 구간, 남부산림자원연구소~망성교 구간, 장흥교~죽산삼거리 구간 등 3.7㎞ 구간은 이미 사업을 완료하여 현재 이용 중에 있다.
또한, 도심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로서의 연계성이 부족한데다 도로 폭이 좁아 보행자와 자전거가 혼재되면서 자전거 이용에 불편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 하에 시가지 중심가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를 위한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지난 11월 18일 오후 2시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시자전거연맹 회원, 대학생,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이용활성화 종합계획수립용역의 일환으로 자전거도로 이용활성화를 위한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도로 다이어트는 기존 도로의 차로 수 또는 차로 폭을 축소하여 생긴 여유 공간에 보도,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녹색교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으로 도로를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모시켜 자전거를 타고 시내 어디든지 출퇴근과 나들이를 할 수 있는 녹색교통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다.
시는 시가지 도로 다이어트가 이루어 질 경우 현재의 차 중심의 도로가 사람중심, 자전거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실질적인 출퇴근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시민의 건강과 안전, 경제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26일 이창희 진주시장은 일본의 자전거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교토시를 방문하여 진주시가 사람중심,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선진행정견학을 하기도 했다.

▲ 이창희 진주시 장과 관계자들이 지난 8월 남부산림연구소~망성교 자전거도로 건설 공사현장 방문 모습.
◆눈높이에 맞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으로 자전거 이용률 높아져
시는 시민의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하여 자전거 안전교육장 운영, 각종 자전거 행사실시,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여성 자전거 투어단 운영, 자전거대여소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 운영 등을 추진하여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오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시작된 자전거 교육은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구분하여 한 기수 당 1일 2시간 총 20시간(10일)의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진주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5~7세)에게 어려서부터 자전거 친밀감을 높이고자 어린이집 및 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 2회(4~5월, 9~10월) 어린이 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교실은 아동들의 체력증진과 어린이들의 집중력 향상 및 자전거와의 조기 친밀감 증대로 향후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중고생 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매년 학생을 위한 자전거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시 자전거연맹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각종 투어 대회와 동별 자전거연맹을 통한 동 주민 자전거대행진 등 연간 수십 차례의 각종 투어가 개최되면서 그야말로 진주시는 자전거 천국이다.
시는 또 녹색교통수단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한 붐 조성을 위하여 지난 11월 22일 여성 자전거 투어단 발대식을 갖고, 매월 22일 정수장,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재래시장 등을 투어대상 시설로 정하여 자전거 투어를 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다양한 체험을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제공과 자전거타기 붐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리반 운영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 시범학교와 자전거 수리점이 없는 면사무소를 순회하며 고장 난 자전거 수리와 간단한 부품 및 타이어 등을 교체해 줌으로써 누구나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는 이처럼 자전거 이용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시 안전한 제도장치 마련을 위하여 2010년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매년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자전거를 언제든지 빌려서 탈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를 3곳에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대여소는 진주시내 칠암동과 상대동, 평거동 등 3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보유 자전거 대수는 312대다. 지난해 4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하였으며, 올해 10월까지 4만5000여명이 이용해 연말까지 5만여명이 이용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또 매달 22일을 ‘공직자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하고 시청 및 사업소, 동 주민센터 등의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촉진과 에너지 절약으로 저탄소 친환경생활 실천 운동을 정착시키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남강 둔치 중심 및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시가지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구조를 개선하여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자전거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생활형 및 레저형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전거 시책을 추진해 나가되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여건도 병행해서 추진하고 어린이, 학생, 주부를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는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환경과 교통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도로 다이어트 등 도로구조 개선에 대하여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녹색교통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여 자전거 타기가 제일 좋은 꿈의 자전거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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