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진주시정 결산-(6)혁신도시 건설·경남도 서부청사 개청
2015년 진주시정 결산-(6)혁신도시 건설·경남도 서부청사 개청
  • 한송학기자
  • 승인 2015.12.16 18:4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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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새로운 행정중심 도시로 떠올라

진주시는 올 한해 지난 4년간 튼튼하게 다져 놓은 성장의 기반위에 혁신도시 완성과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 항공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개설과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규모 현안사업과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로 자립화 기반을 다졌으며, 비봉산 제모습 찾기,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통해 진주를 산업문화, 복지환경, 행정 기능이 잘 갖추어진 인구 50만 자족도시, 남부권 중추도시로 발전 시키는데 총력을 쏟았다. 이에 본보에서는 10회에 걸쳐 올해 진주시정 성과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경남도 서부청사 전경.
진주시가 혁신도시 건설과 경남도 서부청사가 개청으로 새로운 행정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7일 개청하는 서부청사는 경남 서부대개발의 전초기지이자 컨트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진주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인구 4만여 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LH 등 주택관련산업 및 U-City 사업 등과 관련하여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앞으로 산하기관, 협력기관 등 300여 개의 관련업체가 동반이주하게 되면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내 지방대생 우선 채용으로 인한 지역인재 고용으로 인한 지역인재 이탈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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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90년만에 진주로 이전 
오는 17일 ‘서부청사 개청’
서부대개발 컨트롤 역할 담당

충무공동 ‘혁신도시’ 건설
내년 11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산학연관 협력 지역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50만 자족도시 발돋음
경남 동·서간 지역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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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서부청사 기공식 모습.
◆경남도 서부청사 개청
17일 경남도 서부청사의 개청식이 거행된다.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를 포함한 3개국과 2개 산하기관이 업무를 시작함으로써 서부 경남인들의 숙원이었던 서부대개발의 닻이 오르게 된 것이다.

이는 1925년 진주를 떠났던 경남도청의 일부가 90년 만에 다시 진주로 돌아오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서부청사 개청은 2013년 3월 조례개정을 통해 서부권개발본부 신설로 현실로 다가왔다. 올해 2월에는 서부청사 이전조직규모가 확정되었고, 4월에는 서부청사 개청 관련 조례 제 ․ 개정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되었으며, 서부청사 리모델링 사업 설계용역도 마쳤다. 이에 따라 6월 서부청사 기공식이 개최되었고 마침내 12월 17일 서부청사 개청식이 열리게 되었다.

서부청사는 지하1층 지상 8층의 29,843㎡ 규모의 청사에 서부권 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의 도청 3개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의 도 직속기관 2개가 이전해오며, 이에 따른 이전인원은 328명 규모이다.

또한 서부청사 1층에는 진주시 보건소가 영구무상임대로 지난 7일부터 업무를 개시하여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서비스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의 보건소는 보건민원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서부청사 개청이라는 강력한 추진동력이자 기폭제를 얻게 된 서부대개발은 초전신도심 개발과 함께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은 현재 초전동에 있는 경상남도 농업기술원과 구 종축장 부지 42만2천㎡를‘진주의 강남’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미래지향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자 현재 타당성 조사 용역 중에 있다.

서부청사 개청으로 인해 진주시는 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과 더불어 정치적·행정적인 기능을 갖추게 됨은 물론 서부청사 근무 인원과 그 가족,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연관기업 종사자 등을 합치면 1만여 명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통해 옛 진주의 영광을 되살리고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부경남은 면적은 경남도의 절반에 가깝지만 인구는 22%, 지역 내 총 생산은 17%에 머물렀으나 이번 경남도 서부청사의 개청으로 인해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과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산청과 함양의 항노화산업 추진 등으로 지역간 격차해소는 물론 서부권과 중·동부지역간의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부경남 주민들이 창원에 있는 도청으로 갈 필요 없이 모든 민원서비스는 서부청사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거리와 소요시간이 대폭 감소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심리적 갈등과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서부청사 개청은 진주시가 목표로 하는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건설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며 나아가 경남 전체적으로도 동·서 간 불균형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목표달성에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진주혁신도시 전경.
◆명품 혁신도시 건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서로 협력하여 수준 높은 생활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로서 처음으로 발표된 후 여러 가지 진통을 겪다가 2005년 전국 11개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완료되고 2년 후에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는 주택건설, 산업지원 기능군으로 분류되어 대한주택공사, 국민연금공단 등을 포함한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으로 2007년 10월 혁신도시 건설 공사를 착공하였다.

당초 진주혁신도시에는 대한주택공사와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2009년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합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하게 되었다.

한국토지공사가 이전하기로 한 전북과 전주시가 양 기관의 통합에 적극 반대하고 기능의 분산배치를 주장하며 대규모 궐기대회 등 격렬한 유치전을 벌인 반면, 경남과 진주시는 LH가 없는 진주혁신도시는 성립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TV 토론 제안, 지역의 정치권과 혁신도시추진위원회 등 5만여 시민이 참여한 희망리본 달기 등 150여 건에 이르는 차분하면서도 합리적인 행동을 통해 34만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전을 벌였다.

그 결과 2011년 5월에 LH가 진주로 일괄이전하게 되고 진주혁신도시로 당초 이전이 계획되었던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으로 가게 되면서 1개 기관이 줄어든 11개 기관이 진주시로 이전하게 되었다.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 일원 407만 8000㎡ 부지를 충무공동으로 바꾸고 거기에 1조577억원의 예산으로 조성한 진주 혁신도시 기반시설은 착공 8년만인 올 12월 말에 준공을 마친다.

11개 중 10개의 이전 공공기관도 올해 연말까지 이전이 완료되거나 시작되며 건물 신축 중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내년 6월 입주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에는 올해 19개 업체들이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지역전략산업인 항공우주, 항노화, 바이오산업 등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들이 집중 투자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진주시는 2013년 7월 준공된 김시민대교와 혁신도시와 진주IC 간 연결도로 확·포장공사를 올해 1월에 개통 및 준공하였으며 혁신도시와 국도 2호선 간 연결도로도 201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조기 정착을 위해 2011년 4월부터“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지원계획”35개 과제를 마련하여 각종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가족과 동반 이주한 직원들에게는 각 100만원의 이주정착금과 자녀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첫째와 둘째를 출산할 경우에도 각각 3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또한 주택구입에 따른 취득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지방 이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30여 차례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주 지역의 문화, 역사, 지역탐방 등 지역동화사업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저조한 것은 교육,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아직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정주여건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진주시와 경남도, 교육청 등 공공부문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교육분야는 현재 1개 초등학교(갈전초)만 개교한 상태이나, 내년 신학기부터는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씩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어서 초등학교가 한쪽에 치우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자율형공립고등학교가 2017년도에 개교할 계획이다.

교통분야는 현재 4개 노선(110, 111, 152, 296번)에 하루 82회 왕복운행 중임에도 시내버스 타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대중교통체계개편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혁신도시의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각종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진행하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조성도 아파트 입주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형복합상가는 올해 7월 탑마트가 준공되었고 롯데쇼핑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현재 4600세대의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이며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건축허가 건수는 지난해 연말 18건에 비해 금년 10월말 현재 73건으로 지난해보다 대폭적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혁신도시 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10월에 파출소가 준공될 예정이며 우체국도 현재 신축 부지를 마련하는 등 관(官)에서 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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