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준희 교수 복제양 ‘돌리’ 4마리로 재탄생

영국 주요 일간지 ‘The Telegraph’ 22일자에 게제돼 화제

2011-11-22     김봉철 기자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과학과 이준희 교수(사진)가 영국 노팅햄 대학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가 22일자 영국 주요 일간지에 ‘복제양 돌리가 4마리의 복제양으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기사는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켜 전 세계에 동물 복제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생명과학자이자 이준희 교수의 당시 지도교수이던 키스 캠벨 교수와 관련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22일 “영국 노팅햄대학교에서 박사과정과 박사후과정 동안 수행한 연구결과가 영국 주요 일간지인 ‘The Telegraph’에 나왔다는 사실을 키스 캠벨 교수가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교수가 당시 연구에서 키스 캠벨 교수가 1996년 복제양 돌리 생산에 성공했을 때 돌리를 만들었던 세포를 냉동 보관했다가 10년이 지난 뒤 이 세포를 공여세포로 이용하여 새로이 개발된 체세포 복제 기술로 복제한 결과, 복제양 돌리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복제양 4마리를 탄생시키는 결과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섯 개의 복제 수정란에서 각각 한 마리의 복제양이 태어난 것으로 1977년 당시 277개의 난자를 사용하여 한 마리의 복제양을 만들었던 것과 비교해 볼때 체세포 복제의 효율성이 확연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일반적인 양에 비하여 관절염.폐질환 등 퇴행성 질환이 조기에 발현되어 결국 복제양 돌리가 일찍 사망한 것이 유전적 결함인지 아닌지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비교 실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 교수는 강원대학교 축산대학 축산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영국 노팅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7년부터 경상대학교 동물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