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남양초 세계인 축제에 어우러진 우리 농악

다문화 중점학교로서 세계인의 날 행사 초청받아

2017-05-23     구경회기자

사천 남양초등학교(교장 정재분) 풍물부는 지난 21일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세계인의 날 기념 어울림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사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 하에,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고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남양초등학교는 중요무형문화재 ‘11-가’호이자,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진주삼천포 12차 농악전수학교이자 다문화중점학교로서, 본격적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다문화 퍼레이드’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다문화 퍼레이드에서는, 각 나라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주민들이 저마다의 전통복장을 입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남양초 풍물부는 행진 대열의 끝에 위치해, 흥겨운 장단과 상모놀이로 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풍물부의 박모 학생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사람들이 모인 이 자리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가해 정말 뿌듯하다. 이런 뜻깊은 행사에 더 많이 함께하여 우리 농악을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양초등학교는 사천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육성학교로서 농악을 특색교육활동으로 지정하고, 학생들이 학교생활 전반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경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