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기업 24개사 전국 1000대 기업에 이름 올려

매출액 100위 이내 현대위아(주)·두산중공업(주)

2017-11-06     배병일기자

매출액 100위 이내 현대위아(주)·두산중공업(주)
비제조업(12.5%) 보다 제조업(87.5%) 비중 높아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나이스 신용평가사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2016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창원기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6년 전국 1,000대 기업 내 창원기업 수는 24개사로 2015년과 동일했지만 총 매출액은 32조2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해, 전국 평균(-1.4%)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매출액 규모는 현대위아(주)(67위)가 7조1596억원으로 창원기업 중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두산중공업(주)(96위, 4조7053억원), 현대로템(주)(166위, 2조6995억원), 한화테크윈(주)(169위, 2조6286억원), 볼보그룹코리아(주)(249위, 1조6192억원), (주)경남은행(269위, 1조4984억원) 순이었다.

두산공작기계(주)는 두산인프라코어(주)의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이후 활발한 실적 개선 노력으로 분사 첫 해 10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으며, STX건설(주)는 STX그룹 계열사 발주 감소 및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 등의 이유로 1000대 기업 잔류에 실패했다.

창원기업 중 전국 매출액 순위 100위 내에 진입한 기업은 현대위아(주), 두산중공업(주) 등 2곳이며, 501~600위 내에 가장 많은 6개 사(한국철강(주), 현대비앤지스틸(주), 한국화낙(주), 덴소코리아오토모티브(주), 두산공작기계(주), 경남에너지(주))가 포진해있다.

매출액 1000대 기업에 속한 24개 사의 업종은 제조업 21개 사, 비제조업 3개사였으며, 제조업에는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각각 6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5개사, ‘1차 금속 제조업’ 3개사, ‘전기장비 제조업’ 1개사가 포함됐다. 비제조업에는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금융업’이 각각 1개 사다.

전국 시·도별 1000대 기업 수는 본사가 집중된 서울특별시가 52.9%(529개 사)로 가장 많았으며 창원시는 24개 사로 전국의 2.4%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서울이 1354조3818억원(57.7%)로 가장 많았으며 창원은 32조2321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1.4%를 차지했다.

한편, 경남도는 40개사로 서울(529개)과 경기도(152개)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84조9,411억원으로 서울특별시(1354조3818억원), 경기도(360조6707억원), 전라남도(89조1941억원)에 이어 전국 네 번째를 차지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의 1000대 기업 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으로 조선, 기계, 철강 업종의 부진이 이어져 창원지역 1,000대 기업의 순위와 매출액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