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스웨덴 결전의 날 밝았다

16강 진출 건 스웨덴전에 '기대감 고조'

2018-06-17     강정태기자

경남출신 김민우 선수 주전출전도 기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로 스웨던과의 경기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스웨덴과의 1차전이 토너먼트 진출에 가장 중요한 경기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각종 거리응원전을 준비하는 등 월드컵열기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 중 유일하게 경남출신인 김민우(28·상주)의 본선출전에 대한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2018러시아 월드컵은 김민우가 경험하는 첫 번째 무대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박주호(울산), 홍철(상주)과 주전경쟁을 해야 하는 그는, 박주호가 무릎이 좋지 않던 지난 11일 세네갈 평가전 때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했기에 경기에서 뛸 기대감은 높아졌다.

김민우는 14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경기장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이 무대를 위해 많이 기다려왔고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 없이 서고 싶다”며 “주전 경쟁보다 누가 나가든지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누가 나가더라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과의 1차전은 사실상 대한민국 대표팀이 토너먼트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다. 대표팀이 스웨덴에 패한다면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2차전,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과 3차전에서 최소 1승1무이상의 성적을 거둬야하기 때문에,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웨덴 역시 한국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뒤 남은 두 경기에 대한 본선진출 시나리오를 짜겠다하고 있다.

양팀의 최근 평가전 결과는 좋지 않다. 한국은 최근 세 경기에서 보스니아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0-2로 발목을 잡혀 1무2패를 기록했다. 스웨덴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 기간 동안 3실점만을 기록해 수비력을 과시했지만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전을 앞두고 “오랜 노력을 통해 전술을 만들었다”며 “이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다. 대신 걱정 말고 경기장에서 직접 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경남도내 단체응원전 행사는 진주종합운동장, 김해 진영운동장, 거제종합운동장, 함안체육관 등에서 각각 펼쳐진다. 함안군은 24일 멕시코전, 27일 독일전도 응원을 예정하고 있다. 강정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