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남-경남 해상 경계선 현행대로 유지해야"

헌법재판소에 5만3000여명 탄원서 제출

2020-10-15     연합뉴스

여수시가 전남도와 경상남도의 해상경계 권한쟁의심판을 앞두고 해상 경계를 현행대로 유지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는 15일 보도자료를 내어 "바다를 생계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우리 지역 어업인들이 마음 편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해상경계 유지에 30만 여수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시민과 전남 어업인 등 5만3000여명의 탄원서를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계획이다.

여수시의회도 14일 열린 임시회에서 "해상 경계선을 현행대로 유지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도와 경남도 간 해상경계 분쟁은 지난 2011년 경남 어선들이 전남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며 촉발됐다.

이 사건은 2015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되며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경남도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며 갈등이 심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