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철 동장이 칭찬하는 박경대씨의 '효심'

10년간 노모 대소변 수발 지극정성 병간호

2014-09-18     한송학기자

진주시 상평동 양재철 동장은 치매 걸린 자신의 노모를 10년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상평동 주민 박경대(63)씨를 칭찬했다.

양 동장은 "박씨는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하던 중 10년전 노모의 병세가 악화되자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와 돌보고 있다"며 "노모가 7년 전부터는 치매와 거둥불편으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고 드러눕자 박씨는 낮일을 포기하고 야간에만 일을 하면서 노모를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양 동장은 또 "박씨는 매일 노모의 대소변 수발과 음식을 손수 지어 모시는 등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노모를 요양원에 보내면 되지 않겠냐고 권유하지만 박씨는 자식 된 도리로 결코 노모를 요양원에 보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양 동장은 "노모의 남은 인생 동안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하는 박씨의 효심에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박씨의 이런 모습이 삭막해져만 가는 요즘 시대에 효에 대한 큰 교훈을 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송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