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대비 30.0% 증가

공공수주 물량 · 민간 부문 약진 상승세 주도

2014-11-11     배병일기자

국내 건설수주액이 공공수주 물량 상승세와 민간부문의 약진으로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11일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1~9월 누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6조 8,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크게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8조 8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 (6 조 3610억원↑)했으며 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유수지 저류시설, 양산천, 내성천 하천공사),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및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토지조성(수성의로지구 단지조성공사, 빛그린 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전 공종의 수주물량이 고루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36.9% 증가 했다.,

공공건축도 신규 공공주택물량과 사무용 물량이 증가하여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또한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 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조 3825억원 증가해 31.0%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공종은 항만과 상하수도 및 토지조성, 조경에서 약간의 수주증가가 있었을뿐, 여타 전 공종이 부진하여 전년보다 1조 3148억원 감소한 4조 8772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감소했으나,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 신규와 재건축, 재개발 수주가 활발하고 이에 더해서 사무용 건물과 기타 문화체육시설 및 터미널 수주물량도 증가하여 전년대비 41.7% 증가한 43조 1735억원을 기록 했다.

한편 9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9조 5804억원으로 집계 되어 전년동월대비 3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살펴보면,공공부문 수주는 2조 750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농림수산과 발전송전배전시설 및 토지조성에서 수주증가가 여타 SOC관련 수주 부진을 상쇄하여 전년동월대비 29.6 % 증가했으나,건축은 사무용 건물에서의 수주증가 외에 주거와 작업용 및 학교, 병원, 관공서가 모두 부진하여 전년대비 35.5% 감소한 7998억원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83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1.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항만과 철도궤도 및 기계설치(KAK-PROJECT) 부문에서 선전했으나 치산치수와 농림수산 및 토지조성, 발전시설 등 전반적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보다 3577억원 감소한 5009억원을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은 주거용 중 신규주택과 재건축 물량이 증가했고, 사무용 건물과 작업용 건물 및 기타시설등도 고루 증가하여 전년대비 73.4% 증가한 6조 3291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부문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건설경기에 온기가 완연히 지펴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수주 물량 증가는 주거관련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수주가 증가한 것에 기인하며,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공공부문의 발주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수주양극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