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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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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13-08-28 10:18:23  |  icon 조회: 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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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어느 날 경남지방경찰청 117신고센터에 한통의 전화상담 전화가 걸려왔다 한 학생이 방과후 집에가다 학교 담벼락에 흰색 분필로 이렇게 적혀있다고 신고를 한 것이다. 그 내용은 “누군가 슬퍼하고 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들어주지 않죠, 부모님 아니면 선생님 제발 귀를 기울여 주세요. 누군가 제발 한 번만이라도 들어주세요. 저는 엄청 힘들어요”라고 적혀있다는 것이다.
어느 학생이 적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 너무도 부끄럽다. 이 글 귀만 봐도 한 아이의 아픔이 고스란히 적혀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가정에 대한 문제, 학교에 대한 문제가 어른들로부터 시작 된다. 무관심, 서로간의 사랑의 배려가 없어 지금도 117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그 피해자의 고통, 예전에는 없었던 일이 최근에 와서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있어 온 일이니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 할 것이라며 미리 포기하거나 절망하고 있을 일도 아니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학교폭력의 비극이 되 풀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나서야 할 때이다.

한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학교 문화, 신선한 교실을 찾아가보라는 말이 있다. 학교는 꿈과 이상을 품고 자기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꾸밈 없는 청소년들이 모여 학업을 연마하고 심신을 수련하는 곳이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사람 되게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신성한 곳인 것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학생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부드럽다. 마치 찰흙과 같아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부딪혀도 모양이 변할 뿐 부서지지도 않는다, 또다시 만져주면 본래 모양으로 되돌아 온다. 떨어져서 삐뚤어졌다면 사랑과 관심으로 다시 만져주어야 한다, 그러면 분명 다시 돌아올 것이다. 교육관계, 경찰, 가정, 사회 할 것 없이 모두가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조금만이라도 사랑을 갖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우리의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지금 어린아이들은 후 나라를 짊어져가야 할 미래의 아이들이다. 그래서 그들을 귀중하게 보살펴야 한다.

경남지방경찰청 117센터 팀장 도 창 현
2013-08-28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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