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88고속도로 4차선 개통에 거는 기대
구 88고속도로 4차선 개통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2.22 18:59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유일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 사망 사고 1위라는 오명을 썼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4차로로 확장돼 22일 공식 개통식을 가졌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이름도 바꿔 광대고속도로로 명명됐다. 31년전 만들어졌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전면 확장돼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이게된 것이다. 광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양 지역민들이 더 많이 오고가고 산업물류가 대폭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식은 지난 1984년 88올림픽고속도로로 개통됐다가 2008년 11월 전면 확장공사에 들어간 지 7년 1개월 만이다. 88고속도로는 원래 왕복 2차로로 늘어난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한데다 급경사와 커브길이 많아 사고가 빈발하면서 '마의 고속도로'라는 오명을 쓴 채 사실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이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연평균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국고속도로 평균보다 ㎞당 사망자 수가 2배 많고 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망자 수도 전국 고속도로 평균보다 2배 많은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2008년부터 총사업비 2조1000여억원을 들여 전면 확장 공사와 함께 선형을 직선화하는 공사에 들어가 전체 운행거리는 182㎞에서 172㎞로 단축됐다. 반면 제한속도는 종전 시속 80㎞에서 100㎞로 상향돼 운행시간이 2시간12분에서 1시간42분으로 30분 가량 빨라졌다. 국토부는 운행시간 단축과 연료절약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액이 연간 76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4차선 개통으로 한층 더 넓어지고 빨라진 광대고속도로는 산업적 효과 외에 양지역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따라서 고속도로가 지나는 경남북과 전남의 지자체 및 민간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대고속도로가 양 지역민들의 교류를 더욱 촉진시키면서 진정한 동서화합을 가져오는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