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설렘
희망찬 설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10 19: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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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경남한국화가협회장

최근에 나는 천왕봉을 두번이나 갔다 왔다. 산행을 오랫동안 한 친구 덕분인데 참 고마운 일이다. 평소에 집 앞 야산만 오르내리다가 젊은 시절 자주 오르내리던 천왕봉을 아직도 겁도 없이 산행 하기란 그리 쉽지도 않는 일이지만 정상을 정복하는 마음이란 기분 좋은 일이다.


외국어고교 학교장으로 근무하는 친구인데 젊은 시절부터 오로지 전국 명산을 다 다녀 본 친구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바쁜 일정에서도 머릿속에는 산행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잊지 못하고 신체 관리와 정신 관리를 동시에 하는 탁월한 신체적 우수함을 가진 친구다. 맑은 공기를 오랫동안 마시는 때문인지 얼굴빛이 아직까지도 청춘이다. 생각까지도 밝고 희망적인 사고로 꽉 차서 산행 도중에는 항상 건설적 대화로 가득하다. 차분하면서도 재치와 위트있는 유머로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는 친구이기에 주변에는 항상 좋은 친구들로 둘러 처져 즐겁게 살아가는 친구이기에 같이 함께하는 산행 내내 웃음과 기쁨이 충만한데 중학교 학창시절 전교 일등을 한 귀재라서 그런지 기억력과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기도 하다.

교육자로서의 올곧은 품성이 몸에 배어 있고 젊은 시절 오랫동안 검도로 단련된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기에 함께하는 시간 내내 기가 넘치기도 한데 이 친구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남의 칭찬이 화두가 되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사람은 남을 절대로 칭찬을 할 수 없다. 마음의 여유가 크다는 것은 약간 유머스러워야 하고 훌훌 털고 수용할 줄 알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는데 좋은 대인관계 속에 신뢰관계가 몸에 배인 듯하다. 산행을 즐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인성에서 훌륭한 파워를 가지는데. 바로 신체 관리다.

성공한 사람은 세가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는 기본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스킬을 가지고 있고, 세 번째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파워에서 나오는 것이 바로 역량이다. 이 역량이라는 것은 어느 때나 자신의 탁월한 개성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만나는 매 순간마다 즐거움이 바로 수반 된다. 스킬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기술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다 통한다. 기본은 목표나 계획 등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기에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총체적인 통찰력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좋은 사람의 첫 번째가 기본이 된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등산가들이 대부분 이 세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나는 내 아들을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작년과 금년, 어제보다는 오늘 등 절대적인 비교만 한다. 지금 내가 안달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자신의 길을 가야 할일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시간이 되면 아들과 천왕봉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산행을 통해서 얻는 긍정적인 힘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산속 숲을 거닐면서 가시같은 좋지 못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신의 모난 부분을 비워내야 하고 좋은 것으로 가득 채우는 좋은 인성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동네 앞산에 만나 즐거운 산행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참으로 행복하기도 한다. 한번씩 부부산행도 할 때면 더욱 즐겁다. 나는 의도적으로 아내들의 백점짜리 칭찬거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가장 좋은 칭찬은 성품이나 기질들이다. 관대해지면 이유없이 한없이 즐거운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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