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등록금 동결 인하를 환영한다
도내 대학 등록금 동결 인하를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21 18:5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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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대학등록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간 평균 1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대부분 현금으로만 내야 하는 현실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한 마디로 부모와 학생의 허리가 휠 지경이다.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극소수를 제외하고 누구나 겪는 고통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대출을 받아 등록금을 내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이 되자마자 채무자의 신분이 되는 것이다.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칠 무렵이면 많게는 수 천만 원의 빚더미에 올라 앉는 학생들도 있다.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임에도 많은 대학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내세우며 등록금문제를 외면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2016년 등록금을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할 전망이다. 등록금이 확정된 경남과기대는 0.36% 인하했고 진주보건대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인제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1~3학년 등록금은 동결하고, 4학년은 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경상대와 창원대도 이번 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대도 다음주 쯤 등록금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동결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1~3% 남짓한 인하폭이 보기에 따라서는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그 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코 가볍지 않다. 각 대학들은 물가상승, 학생인원 감소, 고정지출비 증가, 특성화 교육사업 차질 우려 등 수입 감소와 지출 증가로 등록금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도 국가 정책과 사회분위기상 동결 또는 소폭 인하하고 있는 것이다. 도내 대학들의 이번 결정이 학생ㆍ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으로서의 책무성을 다하는데 일조를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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