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스포츠마케팅 내실을 기해야
도내 스포츠마케팅 내실을 기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24 19: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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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이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남의 장기불황과 동절기로 얼어붙어 있는 지역상권에 경남도가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 총 640개 팀 1만 5000여 명이 경남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유치인원(1만 3000명)을 웃도는 실적으로 훈련팀 유치를 통해 예상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110억 원에 달한다.


도는 올해 3월까지 선수단, 관계자 등 연인원 45만명 이상이 경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이 동계전지훈력지로 각광박는 이유는 비교적 따뜻한 동절기 기후와 우수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경남을 찾는 훈련팀들에게 훈련과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가 있다.

스포츠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이벤트와 관련된 내수 진작 효과와 그에 따른 소득·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관광산업과 연계돼 지역개발의 촉진 등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크다. 대외적으로 지역의 지명도를 높이고 이미지 향상을 가져와 지역발전의 장기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지역민의 연대 및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경남도와 도내 시군은 전국 지자체가 동계전지훈련 유치에 뛰어든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도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하지만 닮은꼴 대회가 수두룩한 게 사실이다. 너무 많은 스포츠 이벤트를 벌이고 예산을 늘리려 하기보다는 특화된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 거시적으로 시·군 간 조정도 필요하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해 통폐합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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