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이 무엇인가? 복 받는 비결
복(福)이 무엇인가? 복 받는 비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1.25 18:3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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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 애육원장

새해가 되면 모든 사람을 만날 때에 복 많이 받으라고 한다. 인사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복(福)이 무엇인가? 흔히 5복(五福)을 거론한다.

① 수(壽) - 건강하게 오래 살고, ② 부(富) - 돈과 재물을 넉넉하게 가지고, ③ 귀(貴) - 출세하여 높은 관직(벼슬)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고 존경받는 것 ④ 다남(多男) - 자손이 번성하여 잘 되는 것, ⑤ 와석종신(臥席終身) - 사고나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천수를 누리고 죽는 것이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분들도 묘터나 집터, 상가가 좋은 위치에 있어 막힘없이 만사형통 하는 것을 복이라 한다. 복은 누가 주는 것일까? 기독교(하나님), 불교(부처님), 종교를 믿지 않는 분들도 천지신명(天地神明)께서 준다고 믿는다. 종교의 교리에서는 죽어서 영혼이 천국이나 극락에 가는 것도 복이라 한다. 우리사람은 몸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한다. 운명이 70%, 노력이 30%라고 한다. 즉, 복은 하늘로부터 타고난다고 믿는 것이다.

최근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이론이 좋은 부모에게 태어난다면 이미 복을 받고 태어났다고 믿는다. 왕의 아들은 왕이 되고, 부자의 아들은 부자가 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필자는 인류가 살아온 역사에서 많은 인물이 “개천에서 용 난다”하듯이 자기노력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다. 우리는 복을 받고 잘 살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종교에서는 교리를 잘 지키고 실천하며 구제와 봉사, 적선(積善)을 행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흥부, 놀부 이야기에서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는다고 한다.

악하게 살면 인과응보로서 반드시 망한다고 한다. 멘델의 유전의 법칙에서 우량종은 좋은 후손을 가지게 된다. 동물과 식물이 자연 속에서 우량종이 계속 생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복을 받은 개인과 가정, 기업, 국가는 계속 발전하고 번영하게 된다.

복을 받으려면 첫째, 종교를 믿는 것이 좋다. 종교는 우리의 마음을 착하게 순화시켜 준다. 심리학에서 사람의 행동은 마음이 조종하다. 모든 말과 행동은 마음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종교에서는 영혼속이 마음이 있고, 마음속에 양심이 있고(양심은 종교를 믿든, 안 믿든지 다 가지고 있다.), 양심은 몸속에 존재한다. 필자는 종교를 믿고 있고 심리학공부를 많이 했다. 서양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기부와 봉사를 가르친다. 남에게 베풀면 나에게도 돌아온다. 씨를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가르친다. 우리사회에는 남을 도우는 많은 얼굴없는 천사들이 많다. 종교는 하나님(神)을 믿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기본교리다.

국가의 기본도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다. 거기에 정치가 존재한다. 종교를 믿으면 용서하게 되고 국가와 사회, 직장과 가정을 사랑하게 된다.(애국심, 애향심, 애사심, 가족에) 종교를 믿는 것은 복을 받는 길이다. 사람이 살아가야할 기본윤리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둘째, 교육을 열심히 해야 한다.

복을 받는데 교육이 왜 필요한가? 법, 윤리, 도덕. 기본질서가 무너지면 물질(돈과 재산)이 아무리 넉넉해도 바르게 살줄을 모른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생리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가 교육이다. 가족과 사회, 국가에 유익한 사람으로 길러야 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 때문에 가족, 사회에 얼마나 해약을 끼치는가? 대한민국의 발전은 교육열에 있었다. 앞으로도 복을 받는데 교육이 중요하다.

셋째, 사람관리(인재양성)를 잘해야 복을 받는다.

경주에 최 부자집은 철저히 후손들을 관리했다. 400년 부자가 계속된 비결이다. 사람 한 사람이 복을 받는데 지도자가 될 수도 있고, 국가와 사회, 가정을 구한다. 우리는 사회생활에 흔히 인맥(人脈), 인간관계를 중요시한다. 복을 받는데 나의 주변에 도우는 사람이 많아야지 해를 끼치는 사람이 많으면 복이라 할 수 있을까? 흔히 사주팔자에 “귀인이 도운다”는 내용이 있다.

넷째, 돈과 재산 관리를 잘하는 것이 복이다.

복의 조건중 하나가 돈이다. 개인, 가정, 기업, 국가가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돈을 벌 줄 알고 저축할 능력이 있고 쓸 줄도 알아야 한다. 유태인들은 어릴 때부터 재테크(돈 관리)교육을 철저히 한다. 최근 TV드라마 ‘장사의신(神) 객주2015’에서 돈이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있다. 사람의 생활에서 돈과 재산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복이라고 할 수 없다. 부자가 된 사람이 부(富)를 지키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흔히 우리는 돈이 없으면 사람대접 못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유용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자기 돈의 30%는 기부할 줄도 알고 베풀 줄 알아야한다.

대한민국도 기부문화가 성숙해졌다. 공동모금회나 우리주변에서 많은 기부와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본부의 사회가 복을 받고 존속하는 것은 부의 배분이 잘 이루어져 복지혜택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복이다. 아무리 돈과 재산이 많고 지위와 명예가 높아도 질병이나 사고로 일찍 죽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건강과 경제는 병행한다. 건강관리는 잘 먹고(영양관리), 운동, 병의원이서 정기적 치료, 여러 가지 자기 나름대로 건강관리 하는 비결이 있다. 사람의 체질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생활은 중요하다. 철학자 칸트(독일)는 아침저녁 정확하게 그 시간에 산책했다고 한다. 오복 중에서 수(壽)를 제일먼저 요구하는 것도 건강이 복의 첫째요건이기 때문이다. 건강하세요. 듣기 좋은 인사다.

여섯째,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복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두 친구가 20년 후 만나니 한 사람은 강도요, 한사람은 경찰서장이 되었다. 불행하게도 친구를 체포해야 하니까 시간은 마술사와 같다고 한다. 서양속담에 “time is money”(시간은 돈이다)가 있다. 우리 사람에게는 다같이 80~100년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

노력하는 사람과 놀고 있는 사람의 차이는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토끼와 거북이처럼 노력하는 사람은 행운이 주어지고 복이 온다. 우리 합천사람중이 6·25전쟁 때 부산에서 청소를 열심히 하다가 미군부대 옆에서 신문 뭉치를 큰 거 하나 주웠는데 그것이 돈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집단이 잘살고 있다.(물론, 유실물 습득법에 위배되지만) 공부는 안 해도 부지런히 시간을 아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전문적 기술이나 자격을 가지는 것이 복이다. 필자가 20때 젊은 시절에는 울산현대 중공업에서 일을 잠깐 하였는데 독일에서 온 용접기술자(국제면허 소지자)의 대우가 너무 좋았다.

용접기술이 배를 만드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복을 받는데 우리는 돈을 벌어야하고, 20,000가지 직업에서 전문가를 양성한다면 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다. 복을 받는데 한 사람 한 사람 국가와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자. 새해에는 여러분의 개인과 가정, 내 고향, 대한민국에 복을 받아 잘사는 사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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