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정신 국력 다져 나가는 정치인 없는가
3.1 운동 정신 국력 다져 나가는 정치인 없는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02 18: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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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창원 참사랑봉사회장

지난 3월 1일은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선언(宣言)한지 97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또한 일제(日帝)로부터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외교권을 빼앗고 을사늑약(을사조약)을 맺은지 111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 날은 세종 문화회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3부요인(국회의장ㆍ대법원장ㆍ헌법재판소장ㆍ국무총리)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관계자와 유족 등 많은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기념행사가 치러졌다. 독립운동(獨立運動)의 발상지(發祥地)라 할 수 있는 천안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등 전국 일부 곳곳에서 3.1운동 독립만세 재현 행사가 있었다. 이곳 경남지역에서도 3.1운동 발상지인 창녕 영산에서는 3일간 재현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그 외 양산, 김해, 밀양, 의령, 거창, 합천, 함안 군북, 창원 삼진면(진동, 진전, 진북), 고성 배둔(구만, 개천, 마암), 통영, 거제 등에서도 1~3일간 재현 행사가 당시 만세운동을 불렸던 그 날짜에 맞춰 재현행사를 하고 있다.


당시 독립군들은 중국으로 건너가 연경(蓮京), 상해(上海), 만주(滿洲)를 비롯하여 대만(臺灣) 동남아 지역 몇몇 나라와 미국 본토와 하와이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역 사할린 등에서도 동포들과 함께 독립만세 운동을 펼쳐왔던 것이다. 우리의 선열(先烈)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개인적인 사리사욕 (私心)을 버리고 오직 조국(祖國)의 자주독립(自主 獨立)과 민족(民族)을 지키기 위해 태극기를 흔들며 일제(日帝)의 총칼에 맞서 싸우다 피를 흘리면서 항일운동(抗日運動)을 벌인 것이다. 일제 앞잡이 친일파 (親日派) 그들은 당시 필자의 부모님을 포함하여 수십만명의 조선인들을 강제징용(强制徵用)시켜 탄광으로 끌고 가고 또한 나이어린 많은 처녀들을 위안부로 끌고 갔다. 이를 견디지 못해 자살 또는 탈출하려다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친일파 그들은 해방 후 일본이나 미국 등으로 건너가 영주권(永住權)을 취득하여 오랜 세월동안 외국서 숨어서 지냈다. 그들 후손들이 뒤늦게 한국으로 건너와 땅을 되찾겠다고 소송(訴訟)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친일파들은 일제에 많은 공(功)을 세웠다는 이유로 훈장과 함께 많은 토지를 무상을 받았던 것을 되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당시 일제에 맞서 싸우다 산화(散華)하신 선열(先烈)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면 피로 물들인 산천초목(山川草木)속에 많은 영혼(靈魂)들이 되살아나 네이놈 하며 죽일 듯이 고함을 칠 것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의 대표적인 인물인 백암(白岩) 박은식(朴恩植)선생은 나라를 빼앗겨 조선이 망한다해도 애족정신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했다. 항일운동(抗日運動)의 기수인 유관순 열사는 대한독립만세(大韓獨立 萬歲)를 부르다 주동자로 일제에 끌려가 처형 직전에 남긴 말이 있다. 이 몸이 죽어도 아픔을 느낄 수가 없지만 다만 이 나라를 빼앗긴 아픔은 참을 수가 없고 이 몸이 하나뿐인 것이 억울할 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필자는 어릴 때부터 나라사랑, 안보의식, 순국선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기에 수십년 전부터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선열들의 그 뜻을 조금이라도 전파하기 위해 해마다 3.1절 한달 동안 시민,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큰나무 뱃지를 달아주면서 나라사랑 안보의식 (安保意識) 을 심어 주고 있다. 또한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애족정신에 대한 강의와 함께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3.1절 을 독립선포의 달로 제정하여 국력(國力)을 다져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 다시한번 더 촉구(促求)해본다. 현재 3.1절을 3.1 운동독립선포(運動 獨立宣布)의 달로 제정을 촉구(促求)하는 것이다. 이는 수많은 독립 유공자들의 염원(念願)이다.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를 삼키려 하고 있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핵 실험 등으로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내ㆍ당파(黨內ㆍ黨派) 싸움을 중단해야 한다. 일제 통치 36년간 순국선열들이 일제와 싸우다 피를 흘리며 되찾은 금수강산을 오천만 국민이 지킨다 라는 구호아래 다함께 힘을 모아 국력(國力)을 다져 나가자는 나라사랑, 애족정신을 가진 지혜로운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는 것인가 라고 묻고 싶다. 그런 정치인이 있다면 이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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