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문화 선도하는 국립묘지로 가꾸자
보훈문화 선도하는 국립묘지로 가꾸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3.03 18: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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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근/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장

새봄과 함께 우리 국립3·15민주묘지 기념관이 재개관을 한 지가 벌써 1년을 맞이하였다.


그간 변화와 혁신, 그리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전국각지의 많은 분들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관람하는 등, 3·15의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제고되고 있다.

마산 3·15의거는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우리 지역민의 가슴속에 영원한 자긍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자유·민주·정의를 표방하는 그 정신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후손들이 항상 견지해야 할 소중한 삶의 덕목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의 3대정신은 서로가 가치의 조화를 이루어 나가야만 발전할 수 있는데, 그 중 어느 하나라도 훼손된다면 이념의 순수성은 사라지고 많은 갈등을 유발하게 되어 결국 이 사회를 혼란속으로 빠져 들게 할 것이다.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정의가 실종되고 자유와 민주라는 이름을 앞세운 집단이기주의 형태의 크고 작은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자유·민주·정의를 표방한 3·15 정신과 민주열사들께 매우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우리 국립묘지는 숭고한 3·15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종류의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연계한 ‘무료급식과 나라사랑 영화관람’, ‘3·1·5 나라사랑 미션 체험’ 그리고 ‘다시 부르자, 민주‧호국영웅 롤콜!’ 등 행사를 하고 있다.

그간 무료급식 행사는 적십자사 경남지사 관계자와 회원구 회장님 및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무한봉사 정신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고, 3·1·5 나라사랑 미션 체험과 영화관람은 각급 학생, 일반시민 등 다양한 참여로 3·15의거의 정신을 상기해보고, 호국정신을 함양하여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민주·호국영웅에 대한 롤콜은 그분들의 소중한 이름을 한 분 한 분 다 함께 불러보며 애국충정을 되새겨 봄으로써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3·15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올 해로서 3·15의거가 발생한지 56주년, 만물이 태동하는 새봄!
우리 국립묘지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애향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우리는 다함께 힘을 모아 보훈문화를 선도하는 국립묘지로 가꾸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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