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에 따오기 만나러 오세요
창녕 우포늪에 따오기 만나러 오세요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04.10 20:10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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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8년 중국 섬서성에서 온 따오기 부부 '양저우(♂)와 룽팅(♀).
경남도 종 복원에 이어 7월부터 국민에게 공개키로
현재 따오기 94마리…올해 150마리 이상 증식 전망

경남도가 따오기 종 복원에 성공한데 이어 앞으로는 따오기 복원 상황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정책에 포커스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따오기 종 복원을 위해 83억원을 투입해 검역동, 번식케이지, 비오톱 조성, 야생적응 방사장 등 인프라를 확충해 왔다.

특히 도는 지금까지는 따오기 복원의 인프라확충과 따오기 증식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복원된 따오기 결과물을 국민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따오기는 지난 2008년 중국 섬서성에서 온 따오기 부부 '양저우(♂)와 룽팅(♀)'이 창녕군 우포에 터를 잡은 이래 지난해까지 94마리, 올해에는 150마리 이상 증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오기 개체수 급증으로 경남도와 창녕군도 지금까지는 따오기 종 복원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국민들이 아름다운 따오기 자태를 직접보고 추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7월부터 관람케이지를 통해 따오기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관람방법과 절차, 규모는 관계기관 간의 협의를 거쳐서 따오기 복원사업 추진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우포늪을 찾은 탐방객들이 따오기를 더욱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올해 말까지 18억원의 사업비로 따오기 홍보관을 건립한다.

그리고 내년부터 100마리 이상의 개체에 대해서 5~10마리 단위로 야생적응 훈련 후에 방사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올 연말까지 방사목표 설정, 야생적응훈련 계획, 야생 모니터링 등 야생방사 계획을 체계화해 갈 계획이다.

김종임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지금까지는 따오기 종 복원을 위한 각종 인프라확충과 따오기 증식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따오기 복원 상황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데 정책 포커스를 두겠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따오기 부화전 천공, 갓 부화한 따오기, 부화후 12일 경과, 부화후 28일 경과.
◆따오기는 현재 94마리
2015년 말 현재까지 따오기 증식 현황은 총 94마리이다. 수컷 43, 암컷 51마리이다. 지난 4일 기준 산란현황은 103개이다. 지난 2013년에는 22개 산란에 8마리가 부화 했다. 2014년에는 산란 80개, 부화 29마리, 2015년 산란 118개, 부화 38로 올해를 제외한 최근 3년간 총 220개 산란에 75마리가 부화했다. 부화율은 34.7% 이다.
올해는 지난 3월 10일 첫 산란을 시작한 이래 4월 4일 현재까지 22쌍의 따오기가 103개를 산란하고, 첫 번째 알이 부화기에 들어 간지 28일만인 4월 7일에는 올해 첫 따오기가 탄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산란 추세를 볼때 지난해 4월 4일 시점 13쌍의 따오기가 48개를 산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서, 올해는 따오기를 150마리 이상으로 증식한다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따오기 관리 철저
따오기 식구가 이처럼 급속하게 늘어나게 된 데는 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센터 직워들은 새끼 따오기들이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먹이를 목구멍에 밀어 넣는 등 따오기를 자식처럼 보살펴 왔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에는 초동방역을 실시하여 전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했다. 따오기 개체수 급증으로 경남도와 창녕군도 지금까지는 따오기 종 복원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국민들이 아름다운 따오기 자태를 직접보고 추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야생방사장 조감도.
◆올해 7월 일반인 공개 내년에는 야생방사
따오기가 산란이 완료되는 7월부터는 관람케이지를 통해 따오기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관람방법과 절차, 규모는 관계기관 간의 협의를 거쳐서 따오기 복원사업 추진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부터는 따오기를 야생방사할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야생방사 서식환경을 조성하는데 채식 적지(먹이활동지역) 9개소 및 영소지(잠자는지역) 8개소 선정, 야생방사 단계별 계획수립, 서식지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포따오기복원사업 중기 기본계획도 수립하게 되는데 야생방사 개체수와 야생 정착 개체수 목표 설정, 따오기 야생적응 훈련, 방사개체 무선추적 모니터링, 따오기 서식지 확대 위한 연구 분야 발굴과 관련기관, 전문가, 민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따오기 인프라 확충
따오기 복원센터.장마분산케이지는 창녕군 유어면 둔터길 49(세진리 383) 일원에 설치된다. 국비 37억원, 도비 18억원 도비 28억원 등 총 83억원의 사업비로 건립되는 복원센터는 따오기 복원센터는 1만 9810㎡ 부지에 번식케이지 35칸이 2152㎡면적에 위치한다. 복원센터의 근무 인원은 7명이다. 또 장마분산케이지는 1008㎡ 부지에 번식케이지 2동 120㎡ 면적이다. 근무 인원은 5명이 계획돼 있다.

◆우포 야생방사장 완성
야생 방사장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옆에 위치한다. 2014년 3월 방사장 건립을 시작해 지난해 9월 공사를 완료했다. 부지 면적은 9742㎡로 시설 면적은 3070㎡이다. 타원형으로 최고 높이 20m 이다.

◆야생방사 단계별 계획
야생방사 단계별 계획은 지난해 개체 발굴 연구, 논습지 조성계획 수립, 서식지 연구계획 수립,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는 의료 인프라 구축, 유전자 다양성 조사, 국유지 논습지 조성, 서식지 활용 연구, 프로그램 시범 운영, 야생방사 계획 수립, 따오기 모니터링계획 수립, 논습지 관리 등이 진행중이다. 2017~2019년은 번식쌍 관리, 방사 개체 선정, 우포늪 서식지 활용 연구, 야생개체 응급 구조, 야생 방사, 야생 따오기 모니터링, 논습지 모니터링 관리 계획이 수립돼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우수 번식쌍 30쌍 확보, 유전자 다양성 조사, 모니터링 결과에 의한 서식지 확대조성계획 수립, 야생개체 응급 구조, 야생 방사, 야생 따오기 모니터링, 논습지 관리계획 수립 등이 추진된다.

▲ 따오기 관람 케이지 모습.
◆서식지 관리방안
서식지 관리방안은 따오기 보전을 위한 3개 권역(핵심, 완충, 전이)을 구분 설정 관리하게 된다. 영소지 및 휴식림은 영소목 식재, 횟대 설치 등 천적 확인 및 회피가 용이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채식지는 무논 조성 및 친환경농법 경작, 먹이 공급량 확인 등이다. 방사 후 정착은 정기적인 먹이원 공급 및 모형새 이용으로 정착률 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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