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우리 차 마시는 달
5월은 우리 차 마시는 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5.16 18:2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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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경남과기대 명예교수·새생명광명회장

 
금년 5월은 봄비가 많다. 옛 말에 봄비가 자주 내리면 햇차 맛이 싱거워진다 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찻잎 전체가 유연한 녹색 섬유영양소가 충만하여 분해 흡수가 잘 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말하자면 인체에 필요한 엽록소 미량원소 공급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녹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영양소가 풍부한 녹차를 마시게 되는 것도 어느 편으로 계절이 만들어 낸 복(福)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각종 행사에 차 문화 목차가 없으면 그 행사에 알맹이를 잃었다할 만큼 국민적 취향이 하루가 다르게 차 생활 풍속 정착으로 국민 생활이 그 만큼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호의적인 5월 달은 기쁘다. 또 5월 달 차 문화 행사 메뉴에 전국토가 다향에 짓는 것도 우리들 생활문화차원으로 볼 때 차 문화가 뿌리 깊게 생활 속에 융합된 미덕으로 그 가치성이 인정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점하여 국민 인성교육에 새로운 풍속도가 아니겠는가. 환희에 찬다.

우리 조상들은 다례(茶禮)의식을 숭상했다. 차(茶)가 부족하여 비록 청정수(淸淨水)로 대체했다. 조선조 주자가례의 술(酒) 문화 속에 우리들 차 문화가 핍박받고 도외시 당했다. 대한제국 말 커피문화가 전래되어 우리들 입맛을 혼동 시켰다 할지라도 다례란 전통의 맥을 이었고 일제가 제도 개혁이란 강압책 속에 다례만은 그 전통이 존재하였다.

대한민국은 근대 차 문화의 재 발굴 운동 50년 세월을 맞아 우리들 생활문화에 차 문화가 활기차게 발전하게 됨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국민생활 속에 우리들 차 문화 활동이 왕성하고 날마다 성숙되는 현실을 감안하며 차 문화가 각종 문화행사와 가정 문화에 점차로 접목되어 각박한 사회생활에 차 한 잔이 나눔의 제도로 발전되기로 자축하는 바이다.

5월은 차의 달, 5월25일은 대한민국의 차의 날이다. 전국 각처에 크고 작은 차 문화 행사가 달력에 기록되어 다채로운 차 문화 행사를 볼 수 있어 고달픈 국민들 마음을 차 한 잔으로 달랠 수 있다니 5월 달은 기쁨의 달이요 나눔의 달이다. 국민 전체가 하이팅의 날이며 사람의 인체 부위마다 다향을 품어주는 웃음의 달로 호남도, 영남도, 제주도, 수도 서울 등 전국각지에 다향이 가득하다.

차의 시배지로 출발한 하동야생차축제와 보성차문화축제는 국가를 대표하는 차 문화 축제는 국민이 가꾸어야 할 우리 차 문화 축제로 보성차문화축제는 5월8일 폐회했고 제20회 하동야생차축제는 5월19일부터 5월22일 하동군 화개동천과 양일간 열린다. 그 행사의 전초 행사가 수도 서울시민에게 하동군 녹차의 우수성과 차 문화의 역사성을 증명하는 <왕의 녹차> 진상식 어가 행렬 재연을 지난 4월30일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각종 의례의식과 하동군 고유의 풍속 풍물행사를 통해 하동 녹차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문화행사를 성대히 가졌다. 아울러 하동군 녹차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사실 및 제20회하동야생차축제 홍보에 좋은 결과라 하겠다.

그 동안 서울 시민들이 지방 차 문화 행사로 인식하였던 사고를 먼저 탈피하고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만큼 서울시민들이 우리 차에 관심을 모아 주었으면 좋겠다. 한편으로 외국산 녹차보다 한국산 녹차인 하동군 <왕의 녹차>가 더 신뢰성이 높고 질 좋은 우리 녹차를 이해하는데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우수한 질과 맛풍을 가진 하동군 <왕의 녹차> 뿐 아니라 전남 보성 녹차, 허왕후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락국 김수로왕 간에 혼인할 가져온 차종자를 심어 번식된 가야차, 사천시 곤양면 유기농차, 제주 오설록, 울산 양산 산청 등지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우리 차는 재배면적이 적은 편이나 질적 신뢰성은 최고이고 우리나라의 토양에 좋은 공기와 영양소를 먹고 자란 녹차는 우리들 손으로 조제한 명품 녹차가 아닌가. 우리 가족과 내가 마시는 녹차는 의심 없이 믿고 마시는 우리 녹차 제품이 최고이라 하겠다.

사실 외국 제품 녹차를 무엇으로 믿어야 하겠는가. 우리 녹차는 그 동안 기술혁신과 자숙의 시련을 거처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 녹차 브랜드로 등록되어 세계품평대회에서 우수성을 평가된다.

지리산 계곡의 맑은 공기와 물을 마음껏 마시고 왕의 녹차, 맛 향 멋을 시험하는 것 이외에 더 건강의 낙원이 있겠는가. 싸구려 외래 녹차와 외래 명품 녹차 마크에 속지 말고 우리 차를 사랑하자. 우리 차 사랑이 곧 차 농가도 살고 우리 차 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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