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中대륙에 문화·경제 교류의 꽃 피웠다
진주시 中대륙에 문화·경제 교류의 꽃 피웠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05.18 18:5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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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왼쪽) 진주시장과 상관지칭(오른쪽) 시안시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진주시가 중국 시안시와 문화 교류에 이어 경제,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했다.

진주시와 시안시는 1996년 민간교류를 시작으로 2011년 우호교류 체결 이후 문화, 예술 등 교류를 이어왔으며 ‘석류꽃의 봄’ 행사는 2007년부터 양시의 시화인 석류꽃을 주제로 진주시와 중국 시안시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13~17일 5일간 중국 산시성 시안시 일원에서 개최된 진주-시안 석류꽃의 봄 행사에서는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148명의 방문단을 구성하여 중국 시안을 방문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양시는 더욱 더 적극적인 교류를 위해 지난 15일 개막식에서 자매결연 체결을 맺었다. 협약에서는 양시가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체육, 위생, 인재 등 분야의 우호 교류에 대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고 관계 발전을 위하여 우호 교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인구 863만명의 시안시는 중국 정치, 경제, 외교의 중심지이고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전략 기지로서 천년고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의 도시이며, 교육문화도시, 그리고 미래 전략사업인 우주 항공 산업을 추진하는 등 진주시와 유사한 중국 북방 중서부 최대 중심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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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안시 자매결연 체결…문화교류 확대
청소년 홈스테이 진행·주요사업 벤치마킹 등  
석류꽃의 봄 행사 참여·투자 및 관광설명회
양시간 다양한 우호협력 사업 적극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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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확대로 양시 윈-윈
올해 행사에서는 문화교류에 이어 경제,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5일 오후 중국 시안방송국 대공연장에서 열린 진주-시안 석류꽃의 봄 행사 개막식에서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체결, 이창희 진주시장과 상관지칭 시안시장은 양 도시 간 시민의 상호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고 우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자매도시 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 이창희 진주시장과 중국 시안시 관계자가 만나는 모습.
이번 자매결연 협약체결에서 양시는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체육, 위생, 인재 등 분야의 우호 교류에 대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고 관계 발전을 위하여 우호 교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 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양국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폭 넓은 사고와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년 청소년 홈스테이 문화 교류를 시작한다.

또한 양 시의 우수한 시책과 주요 산업을 벤치마킹하여 양 도시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공무원 교류와 양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간의 우호 협력 체결과 수출상담회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 시의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석류꽃의 봄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진주시의 진주유등 축제와 연계하여 석류꽃의 봄 행사를 가을에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중국 시안시 석류꽃의 봄 행사 모습.
▲ 지난 15일 시안 방송국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6 석류꽃의 봄’ 행사.
또 15일 개막식에서 시안시와 우호교류도시에서 자매도시로 승격을 위한 자매결연체결을 시작으로 한·중 전통문화공연과 EXID, JJCC 등 K-POP 공연이 펼쳐졌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시의 문화, 관광, 경제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며 양 시가 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산업 인프라 세일즈 호응
이창희 진주시장이 이번 방문에서 직접 진주시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 여건과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등 세일즈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제9회 석류꽃의 봄 행사 참여와 자매도시 체결을 위해 중국 시안을 방문 중인 이창희 시장 등 방문단은 진주-시안 양 시간의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와 관광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6일 시안 그랑멜리아 호텔 등에서 진주시 투자 환경 및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투자환경설명회에는 이창희 진주시장 등 진주시 관계자 15명과 시안시 상무 부시장, 투자 관련 공무원 및 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 중국 시안시 리징 관광부시장, 담당공무원 및 여행 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주시의 관광명소와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창희 시장은 직접 진주시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 여건과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 시장은 “진주시와 시안시의 자매결연을 통해 더욱 더 적극적인 우호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시간의 유망기업들이 상호 기술경쟁력 및 투자환경을 알리고 논의할 수 있는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내실 있는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진주-시안이 최고의 사업 파트너가 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진주실크, 바이오제품 및 진주시정 홍보관이 설치된 서북 실크로드 박람회를 찾아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열린 관광설명회에는 시안시 리징 관광부시장, 담당공무원 및 여행 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주시의 관광명소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진주유등축제를 소개했다.

참여한 현지 여행업체는 10월 개최되는 진주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축제홍보영상은 업체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창희 시장은 “이번 관광설명회를 통해 양 시간 공식방문 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방문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진주유등 축제가 열리는 세계축제도시 진주를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리징 시안 부시장 역시 “양 시의 관광교류를 통해 서로가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한국의 숨은 진주를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방문단 일행은 진주실크, 바이오제품 및 진주시정 홍보관이 설치된 서북 실크로드 박람회를 찾아 이들 제품의 현지수출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이날 진주바이오진흥원에서는 시안 화장품 수입회사와 100만불 수출 MOU를 체결하고 음식과 청소년 친선축구 경기 등 다양한 교류의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격려했다.

◆중국 항공클러스트 경험으로 일정 마쳐
진주시 방문단은 17일 중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시안시 염량구에 소재한 국가항공산업기지를 찾았다. 진주시가 추진 중인 항공국가산업단지의 향후 추진방안에 대한 시장조사인 셈이다. 이들은 국가항공산업기지의 운영 현황과 성과, 중국이 목표한 향후 항공우주산업의 방향을 살펴보며 기지내 입주한 항공기 부품 생산 시설 등을 견학했다.

시안의 국가항공산업기지는 이미 1958년부터 항공 기지화 된 곳이다. 공산당 초기시설에 항공기설계센터가 설립됐다. 이후 2004년부터 중국 최초의 국가급 항공 경제 기술 개발구로 승격되면서 탄력을 받아 현재 500여개 민영·외자 항공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 진주시 방문단은 17일 중국 시안시 염량구에 소재한 국가항공산업기지를 견학했다.
이날 방문단 일행은 항공학교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와 생산까지 가능한 항공클러스트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진주시 항공산업의 연계를 고민했다.

이창희 시장은 “이곳의 항공산업 체계는 각 분야의 연계 사업 등 우리가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 항공산업은 진주시가 앞서가는 항공선진국인 중국과 협력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면서 “최근 자매결연을 체결한 시안시는 국가항공산업기지, 국가민용우주산업기지 등 중국 항공산업의 주력도시인 만큼 진주항공국가산업단지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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