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입단 이대호 “지금이 도전 할 시기”
오릭스 입단 이대호 “지금이 도전 할 시기”
  • 뉴시스
  • 승인 2011.12.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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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선수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대호(29)가 일본 무대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이대호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엔, 인센티브 3000엔 등 총 7억6000엔(약 110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일본행을 택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대우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이대호는 “남자라면 한 번쯤은 자신에 대해 도전해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했다”며 “일본에 가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은 공을 고를 것이고 포볼이나 몸에 맞아서라도 나가겠다”며 “내가 상위 타선이기에 투수들이 좋은 공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유인구를 많이 던질텐데 그러면 걸어서 나갈 것”이라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롯데 팬들에 대해서는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을 함께 내비쳤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롯데팬들을 생각하면 솔직히 가기 싫었다”고 운을 뗀 이대호는 “마지막 꿈은 롯데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 꼭 최고의 선수가 된 후 롯데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 영입을 위해 직접 현해탄을 건너 온 오카다 감독은 “오릭스를 2년간 맡았지만 꼭 홈런을 칠 수 있는 오른쪽 4번타자를 보강하고 싶었다”며 “이대호가 팀에 잘 적응해 주축 선수로 활약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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