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강좌인가
누구를 위한 강좌인가
  • 밀양/안병곤 기자
  • 승인 2011.12.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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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안병곤기자
매달 시행되고 있는 시민대학 강좌에는 명사초청, 전문인 강사의 강의가 각지자체에서 성행되고 있다.

밀양시는 년간 명사 초청비로 4300여만원과 광고비 700만원의 예산으로 월 2회에 걸쳐 한국 생산성본부에 계약해 실시하고 있는 강의가 과연 누구를 위한 강의인가.

여기에 초청된 강사료는 연간 5000여만원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으며, 얼마나 실효성 있는 강의와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이러한 강의에는 진정 수혜자인 시민들의 참여도는 저조한 반면 공무를 수행해야할 공무원들이 약 2시간에 걸쳐 강의를 듣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참가 인원의 약70~80%는 공무원으로 채워지는 현실속의 강의로 행정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것도 지적되고 있지만 의무적으로 실시하다보니 일부 공무원들은 시간 메우기식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 또한 답답한 현실이다.

한 시민이 업무로 인해 실과를 찾아 담당자를 찾으니 “시민대학 강좌에 갔으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란 다른 직원의 말에 1시간을 기다렸다는 시민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시민대학 강좌인데 왜 공무원이 대민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시민대학 강좌에 참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민의 수준과 질적인 행복지수의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시민대학 강의가 본연의 뜻에 적합하지 않기에 시는 행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는 시민에게 맞는 강사초빙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시민들에게는 전문성 있는 강의로 의식 개혁과 폭 넓은 지식, 교양 함양의 기회 및 시민의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현장으로 실시되어야 함에도,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약70~80%의 공무원으로 채워지는 강의는 분명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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