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채만식문학상 진주출신 김지연 작가
제8회 채만식문학상 진주출신 김지연 작가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12.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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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예술인의 밤’서 시상식 열려…수상작 ‘명줄’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제8회 채만식문학상 수상작’에 진주 출신 김지연 작가<사진>의 ‘명줄’이 선정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채만식 문학상은 소설가 채만식(1902~1950년)의 작품세계와 작가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이 문학상은 해마다 전국적인 응모를 받아 1편씩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명줄’은 10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으로 인간의 생명이 지닌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물질과 과학이 얼마나 무섭게 파괴하는지를 치밀한 구성과 단단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작가의 재능을 충분히 반영시켜주고 있는 흠결없는 수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이 작품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장기 이식, 뇌사 등의 문제를 윤리와 존엄의 차원에서 진지하게 탐색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물질만능주의와 과학 만능의 시대 논리 속에 파괴된 인간 윤리와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힘있게 물어 독자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했다.

라대곤(소설가)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전년에 비해 수준이 매우 높은 작품들이 수상후보작으로 추천돼 심사과정에서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응모작 중 ‘명줄’이 시대성, 풍자 등의 면에서 ‘채만식문학상’의 고유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돼 선정했다”고 말했다.

수상자 김 작가는 1942년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여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천태산 울녀’가 당선돼 입문했고 한국소설문학상, 남명문학상, 월탄문학상, 은평문화예술대상, 손소희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산울림’, ‘욕망의 늪’,‘생명의 늪’, ‘논개’ 등 30여편이 있으며 경원대 겸임교수, 소설가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예술인의 밤 행사에서 가질 예정이며 수상자에 대한 시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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