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가능성 높아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유출 가능성 높아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1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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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300곳 환경영향조사…경남 3곳

환경부가 구제역 가축 매몰지 300곳에 대한 환경영향조사결과 4곳 중 1곳 꼴인 71개소에서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의 지하수 관정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에서는 침출수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가축 매몰지 300곳을 선정해 분기별로 환경영향조사를 한 결과 71곳은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고, 58곳은 지속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가축매몰지 중 침출수 유출의혹이 제기된 매몰지, 대규모 매몰지, 하천인근 취약 매몰지 등 300곳을 선정해 5m 이내 관측정과 내.외부 침출수, 지하수 특성, 수질 및 매립가스 등을 조사했다.
유출 가능성이 큰 71곳을 지역별로 보면 경남 3곳(김해2, 양산1)을 비롯해 경기도(33곳), 경북(12곳), 강원(8곳), 충남(7곳), 충북(5곳), 전남(2곳), 인천(1곳) 등의 순이었다.
171곳은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환경부는 이러한 결과를 지자체에 통보해 내년 3월까지 매몰지 34곳은 이설(완료 22, 진행 3, 계획9)토록 했다. 또 13곳은 차수벽 설치 등 정비 보강, 24곳은 침출수 수거 조치를 각각 취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있는 지하수 관정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준 전체 8081곳 중 침출수 영향이 확인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3분의 1이 조금 넘는 2917곳의 지하수 관정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지만 이는 축산폐수, 비료, 퇴비 등 매몰지 이외 오염원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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