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랑보다 깊은 상처’ 데이트 폭력
기고-‘사랑보다 깊은 상처’ 데이트 폭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02 18: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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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창원중부경찰서 기동순찰대1팀 순경
 

양지윤/창원중부경찰서 기동순찰대1팀 순경-‘사랑보다 깊은 상처’ 데이트 폭력


연인간의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는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부부사이가 아닌 남녀사이 즉, 연인이거나 연인이었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성적으로 발생하는 폭력을 말한다.

최근들어 데이트 폭력 신고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그동안 데이트 폭력이 단순 사랑싸움으로 쉬쉬되어 왔다면 최근에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수면위에 떠오르면서 중대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데이트 폭력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 피해자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라는 점과 개인 간의 문제라 여기고 신고를 기피한다는 점이다.

데이트 폭력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서 피해자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보복을 할까 두려워서 또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염려스러워 그동안 계속적인 피해를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못했다고 하소연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재범률이 높고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개인 간의 단순한 사랑싸움 문제라 여기고 방치할 경우 살인등 끔찍한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데이트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 까지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

데이트폭력은 더 이상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 또는 목격자는 주저 없이 112 신고 및 경찰청 및 경찰관서 홈페이지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통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작은 용기가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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