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저지른 사람 벌 받는 보통사회 만들자”
“잘못 저지른 사람 벌 받는 보통사회 만들자”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12.08 18:4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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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교수·학생·교직원 등 500여명 탄핵 D-1 시국대회 개최
▲ 박근혜 퇴출 및 총체적 민주개혁을 염원하는 경상대 교수와 학생, 직원 등 500여명은 8일 교내 잔디광장에서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경상대학교 교수와 학생, 직원 등 500여명은 8일 교내 잔디광장에서 시국대회를 열고 박근혜 퇴출 및 총체적 민주개혁을 위한 학내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상대 교수회, 비정규교수노조, 대학노조, 공무원직장협의회, 비정규직 일반노조,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등 교수 및 교직원 단체와 총학생회, 경상대 시국모임, 청년백도씨 등 학생 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여해 묵념, 교수회장 인사, 자유발언, 선언문 발표, 가두행진 순서로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노규진 교수회장은 “지금 국회에는 현직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어 있다. 이 자리를 비롯한 전국에서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의 책임에 대해 촛불집회와 규탄집회가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우리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 못하고 인식의 변화도 없다. 오늘 우리의 소리가 대통령, 국회, 헌재에 잘 전달되어서 현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시금석이 될것으로 본다. 지금 몸과마음은 춥다. 그렇지만 곧 희망과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의 다양한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자유발언에 나선 교수 학생 직원들은 현 시국에 대한 규탄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책임자 처벌 등을 주장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박진아 학생은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화가 많이 난다. 도대체 이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고 처벌될 수 있기나 한지 막막하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법을 가지고 놀 정도로 영악하니 일반 국민들은 당해낼 수 없다. 비난하기 전에 이런 기생충 같은 사람들이 생겨날 때까지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다”며 “청년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정치에 무관심 했는지 반성하고 정치인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 누구도 처벌하지 못하고 그들은 또 다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규석 공무원 직장협의회장은 “우리 학교는 전 구성원이 힘을 합쳐 국책사업 하나 따올려고 밤을 새워 일하는데 정유라가 말타는 것 보살필려고 재벌들의 지원금과 이화여대에 국책사업 9개중 8개를 몰아줬다”며 “이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벌을 받는 보통의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죄짓고는 살수 없는 나라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우리 모두 정신차려서 죄지은 사람 벌줄수 있도록 끝까지 동참하자”고 밝혔다.

이어 발표한 선언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새누리당 즉각 해체 ▲재벌 즉각 해체 ▲수구 언론 즉각 해체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1시간여 동안 교내를 돌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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