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 수료식
남해군 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 수료식
  • 서정해기자
  • 승인 2016.12.15 18:1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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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자격과정·취미과정 등 총 190명 수료

남해군 여성인력개발센터가 15일 올 하반기 교육을 마감하는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지난 8월부터 진행됐으며 특히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국비 8000만원을 지원받아 국비과정이 새롭게 개설됐다.

국비자격과정인 조리기능사, 헤어미용사, 피부미용사, 의류창업반 등 4개 과목을 비롯해 자격과정 3개 과목, 취미과정 5개 과목, 야간과정 5개 과목 등 총 17개 과목이 운영됐다.

짧게는 2개월에서 국비자격과정의 경우 길게는 5개월까지의 각 교육과정을 마치고 이날 총 190명의 교육생이 수료했다.

이번 과정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 4명, 헤어미용사 3명, 피부미용사 1명, 보드게임 지도사 2급 8명, 꽃차소믈리에 2급 18명 등 총 34명이다.

이날 수료식은 교육생들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남성중창단의 “이 세상에서 여자가 가장 귀해”를 주제로 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우리춤, 밸리댄스, 의상패션쇼 등의 흥겨운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의상패션쇼는 의류창업반과 야간반 중 디자인&리폼반 수강생이 그간 갈고 닦은 솜씨로 각자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딸 또는 친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기 전 헤어미용반에서 모델의 헤어와 화장을 돕기도 했다.

수료생을 대표한 사례발표는 조리기능반에서 여자는 김시원 씨가, 남자는 이영일씨가 발표했다.

김시원 씨는 “창원에서 살면서 사람이 많은 탓에 배움의 기회가 매우 적었으나 남해에 내려와 100% 국비지원을 받게 교육을 받게 돼 기뻤다”며 “20대부터 60대까지 앞치마를 두르고 열의 있게 진행된 지난 5개월 과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영일 씨도 “자영업이 잘 되지 않아 많은 고민 끝에 도전한 자격과정이었고, 지난 5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자격증을 취득해 자부심을 갖고 새 마음으로 장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료증 증정이 끝나고 네일, 퀼트, 의류창업반 등 3개 반이 지난 10월 개최된 남해평생학습축제에서 재능기부로 모은 110만9000원을 향토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은 공연무대 외에도 퀼트와 프랑스 자수반의 작품 전시, 헤어미용반 헤어 전시, 원예반의 원예 작품, 피부미용반의 허브 비누제공, 꽃차 시연, 김치만들기의 색다른 3가지 김치, 조리기능반의 요리 작품전시와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수료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배움, 나눔, 그리고 모두 함께! 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렇게 청년, 여성들을 위한 배움의 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나눔으로 실천하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행복이 되는 그날이 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남해군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 2010년 개관 이래 지역 여성들의 취·창업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매년 30여 과목을 운영, 그간 3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왔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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