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루키 서재덕(23·KEPCO)이 선배들을 제치고 2011~2012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스파이크 서브 킹’ 선발대회는 지난해와는 달리 별도의 예선 없이 2번의 시도 끝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으로 인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코트 안에 정확히 떨어진 것만을 기록으로 인정했다.
각 팀 별 1명씩 출전한 이날 스파이크 킹 선발대회에서는 박철우(27·삼성화재)와 김요한(27·LIG손해보험)이 나란히 시속 108㎞를 기록해 결선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6번째 선수로 나선 서재덕이 두 번째 시도에서 113㎞ 짜리 강력한 서브를 꽂아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대포알 서브’를 자랑하며 서브 부문 1위를 기록 중인 마틴(28·대한항공)과 ‘한 어깨’를 자랑하는 거포 문성민(26·현대캐피탈)은 2006~2007시즌에 레안드로(당시 삼성화재)가 세웠던 시속 117㎞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주어진 두 번의 기회를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열린 여자부 ‘스파이크 퀸’ 선발대회에서는 한수지(23·KGC인삼공사)가 8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서브 퀸 선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긴장을 한 탓인지 유독 범실이 많았다. 주어진 두 번의 기회 모두 성공한 것은 한수지가 유일했다.
박정아(19·IBK기업은행)가 첫 번째 기회 때 기록한 77㎞와 박성희(흥국생명)가 두 번째에 성공한 64㎞ 만이 코트 안에 떨어졌을 뿐이었다.
‘스파이크 킹’과 ‘스파이크 퀸’에 오른 서재덕과 한수지는 우승의 영광과 함께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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