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B요양병원 무자격자 진료 의혹
하동군 B요양병원 무자격자 진료 의혹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1.06.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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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원장 내세워 진료행위…행정 당국 ‘나몰라라’

하동군 지역의  B요양병원이 바지 원장을 앞세워 무자격자가 의료 및 진료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행정 당국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제보자 C(39·진주시 거주)씨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에서 원장직을 맡아 진료를 해 오던 G(한의사)씨는 이 병원을 그만 두면서 하동군 보건소담당 공무원에게 자신이 ‘그만둘 것’이라고 밝혔으나 기존 진료자와 요양인이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답변을 듣고 폐업을 하지 못한 채 사실상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요양병원의 이사장(사실상 주인) B씨는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을 직접 진료하면서 원장을 찾으면 ‘세미나에 갔다’라는 답변으로 환자들을 속이고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 병원을 개설, 현재 이사장인 B씨와 L(한의사)씨가 동업으로 요양병원을 운영했지만 L씨는 그만두고 그 자리에 G씨가 들어와 환자들을 진료해 왔다.
그러나 G씨 역시 B씨와 갈등을 벗어나지 못한 채 그만 두면서 자신이 진료하던 환자들은 모두 뺏겼으나 B씨의 환자 8∼10명 정도는 현재까지 계속 B씨에게 진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제보자 C씨가 직접 G씨와 통화하면서 녹음으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무자격자의 진료행위에 대해 수사 당국의 철저한 진상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보건소 관계자는 언론사가 취재를 시작하자 “아직도 G씨가 원장으로 재직하며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병원을 옹호하고 나서는가 하면 병원과 관련된 내용 중 규모마저 숨기기에 급급, 결탁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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