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7-07-28 01:46:22
경남도민신문
뉴스 지역 시민기자 기획 오피니언 커뮤니티 LIFE 알림 게시판 포토
LIFE레저&산행
창끝처럼 솟구친 전북 강진 덕룡산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경남도민신문  |  gndm1000@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23  19:06:2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전북 강진 덕룡산 암봉
전북 강진군에 위치한 덕룡산(德龍山·433m)과 이어진 주작산(朱雀山·430m)은 높이에 비해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하다.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들이 강진군과 해남군의 경계를 이루며 만덕산에서 시작된 돌병풍이 덕룡산,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에 이르며 더멀리 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 말잔등처럼 매끄럽게 뻗는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출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산이다. 암릉지대에 진달래 군락이 있는 동봉과 서봉이 쌍봉을 이루고 있는데 서봉이 덕룡산 주봉이다.

짇푸른 빛깔의 이끼가 끼어 있는 암봉은 바위틈마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 있어 억세면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암봉과 암봉을 연결하는 육산은 일단 들어서면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키 큰 수풀이 우거져 있어 대자연의 은밀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산을 오르는 묘미이다. 월출산은 물론이며, 수인산, 제암산, 천관산, 완도의 상황봉이 보이고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과 백운봉 등 산행중 줄곧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덕룡산 기슭 중앙부에는 커다란 천연 동굴이 하나 있는데 이름이 ‘용혈(龍穴)’이다. 입구에두개, 천장에 1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동굴에 살던 세마리의 용이 승천 할 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굴속에는 맑은 물이 고여 있어 세개의 구멍과 함께 신비경을 이뤘다고 하나 지금은 물이 없다.

한편 이 동굴에는 고려때 만덕산 백련사의 소속 암자인 용혈암(龍穴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암자는 백련사를 크게 일으켜 백련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원묘국사 요세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그의 뒤를 이은 천인, 천책, 정오등 세국사가 수도와 강학 했던 곳이며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 인근 대석문과 이곳을 자주 놀러 왔던 곳이라 한다.

   
▲ 주작산에서 바라본 덕룡산
주작산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겉으로 드러난 이 암맥은 곳곳에 길게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때때로 위험한 곳을 노출시키지만 정상에서 작천소령 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강진의 산하가 일품이다. 특히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 황금물결이 볼만 하다. 정상 뒤쪽은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이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해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장군대좌(將軍大座), 노서하전(老鼠下田), 옥녀탄금(玉女彈琴), 계두혈(鷄頭穴), 정금혈(井金穴), 월매등(月埋燈), 옥등괘벽(玉燈掛壁), 운중복월(雲中覆月) 등의 8개 대혈이다.

산행은 덕룡산에서 시작해 모두 다섯 갈래로 나누어진다. 소석문 길은 도암면 석문리 도암중앙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소석문을 거쳐 주릉에 오르게 되며 인근의 도암중학교에서 출발해 첫번째 암봉에 오르는 길을 택해도 좋다.

산행 시간은 석문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하산하면 5시간, 첨 봉 북쪽 안부에서 수양저수지까지 이어지면 7시간이 걸린다. 정상인 서봉에서 바라보는 탐진강과 탐진만은 일대 장관이고,탐진만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칠량, 대구, 마량일대의 유장한 산세도 매우 아름답다.

두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오소재(일명 오심재, 또는 오십치)서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매우 까탈스런 암릉을 약 4Km 정도 타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작천소령에서 정상을 돌아내려서는 코스를 잡으면 초원 능선길이 펼쳐져 매우 수월해 지는 것이다.

오소재 코스는 암벽등반 경험자들에겐 암릉과 다도해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초보자들은 경험자들을 동반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작산 방향 산행은 수양리조트와 오소재에서 시작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으나 대부분 주작산-덕룡산, 덕룡산-주작산을 연계해 한다. 주작산-덕룡산을 연계한 산행은 5시간, 수양리조트에서 작천소령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참봉을 거쳐 수양제로 하산하는데 약 3시간, 오소재에서 주작산을 거쳐 수양리조트로 하산하는데는 5시간이 걸린다. 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경남도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남산골호행이
전북이 아니고 전남 입니다.
(2017-04-05 08:49:01)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ㆍ고충처리인
경남 진주시 동진로 143   |  대표전화 : 055)757-1000  |  팩스 : 055)763-2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인태
Copyright 2011 경남도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domin.com
본사이트에 게재된 모든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소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