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미세먼지 대책 관계당국 머리 맞대라
사설-미세먼지 대책 관계당국 머리 맞대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4.23 18: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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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한다. 그동안 전국 어느 교육청이나 지자체 보다도 먼저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도교육청이 실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다. 도교육청의 조치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주 박종훈 교육감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대책을 발표했다. 7월까지 초등학교 520곳과 단설유치원 24곳, 특수학교 9곳 등 약 600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한다. 사립유치원과 중고등학교는 희망하는 곳부터 점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측정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공개해 대응한다는 것이 요지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전 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현재 도내 미세먼지 국가측정망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7개 시·군 20곳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있지만, 초미세먼지 국가측정망은 11곳에 불과하다. 통영 밀양 창녕 함안 의령 합천 산청 함양 고성 남해에는 측정소 자체가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도교육청의 모든 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와 그 결과에 다른 조치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미세먼지 대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교육청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연구단체 등이 공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나선 도교육청이 이 문제까지도 주도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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