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근 시인 한국가톨릭문학상 특별상
강희근 시인 한국가톨릭문학상 특별상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04.25 18:13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5월 10일 시상식

▲ 강희근 명예교수
10월 서울·창원·마산·진주·거제서 공연 예정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가톨릭신문사’가 제정·시상하는 제20회 가톨릭문학상 특별상에 국어국문학과 강희근 명예교수의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가톨릭출판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톨릭신문사는 최근 창간 90주년을 맞아 제20회 가톨릭문학상 시상의 특별상을 마련하고 수상작으로 강희근 시인의 시극 작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 작품은 순교자의 딸 유섬이가 9살에 거제로 귀양 와 정착하는 과정, 처녀로 성장해 토굴 속에 들어가 25년을 살았던 과정 등 박해 속의 순교자 딸로서의 고통과 질곡의 일생을 극화한 시극이다.

심사위원 구중서 문학평론가는 “강희근 시인의 시극 소재는 한국 천주교 초대교회 시절 박해 속 신앙이다. 전라도 지방의 초기 순교자인 유항검의 딸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관가의 노비가 돼 71세까지 동정녀로 영성적 삶을 살고 선종한다. 전주 본가의 올케 이순이 루갈다의 동정 신앙 영성까지 이어받는 생애가 시적 극본으로 승화돼 있다. 이 작품은 교회사와 민족 정신사 안에서 보람 있는 가치의 차원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 표지
수상자 강희근 시인은 “이 작품은 천주교 마산교구 기획에 의해 작년에 간행됐다”고 말하고 “이 시대의 순교자는 누구인가를 깊이 통찰하며 신앙이 신앙으로서도 역사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짧게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시상식은 5월 10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오는 10월 서울 마포구민회관을 시작으로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 3·15아트센터,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거제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장금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