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출시장 아시아권 중심 다변화
창원 수출시장 아시아권 중심 다변화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4.25 18:13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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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출 비중·10년 새 8.9%→17.6%로 증가

아시아 수출 비중·10년 새 8.9%→17.6%로 증가

對베트남 수출액 1억6414만달러 분기 최대 실적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창원시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권 중심으로 창원 수출시장 다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2012년 3분기 이후 중간재 수출이 자본재 수출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1분기 주요 교역국은 중국, 미국, 일본, UAE, 독일, 인도, 베트남, 멕시코, 싱가포르 등이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7억8316만달러(+2.3%)을 수출했고, 3억1958만달러(+22.7%)을 수입해 11억275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이며, 무역수지 흑자국인 미국에 9억1242만달러(-8.2%)을 수출했고, 1억8759만달러(-13.4%)을 수입해 7억2483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7억7304만달러(14.2% 증가), 수입은 1억4612만달러(25.3% 증가) 실적을 올렸다. 무역수지 흑자액도 11.9% 증가한 6억2692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교역량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창원 총 수출에서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 비중도 2007년 1분기 8.9%에서 2017년 1분기 17.6%로 커졌다.

對베트남 수출의 꾸준한 증가가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 비중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창원의 베트남 수출은 2000년대 분기별로 1~2000만달러 수준에서 2010년 6~7만달러 수준으로 증가한 이후 2012년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1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1분기에는 1억6414만달러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창원 수출액은 43억9763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 수입은 13억9903만달러(7.5% 증가)해 총교역액은 7.8% 감소한 57억9666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7% 감소한 29억986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남 수출은 1.7% 증가한 109억8591만달러, 수입은 7.1% 증가한 45억3714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남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는 ‘항공기 및 부품’(+143.2%)이 주도했고, 전국 수출실적이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광물성연료(+62.1%) 경유(+80.3%), 제트유 및 등유(+95.8%), 휘발유(56.9%), 집적회로반도체(+52.3%), 평판디스플레이(+20.1%), 석유화학(+32.7%) 기초유분(+73.8%), 석유화학중간원료(+38.1%), 합성수지(+19.4%) 정밀화학(+12.5%) 화장품(+35.2%), 기타정밀화학원료(+14.5%)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창원시 산업별 전년(2016년 1분기) 대비 수출액 증감을 보면 철강제품(+22.2%), 기타기계류(+18.8%), 산업기계(+6.7%), 기초산업기계(+6.3%), 전자부품(+5.7%)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조선(-61.7%), 전기기기(-22.2%), 수송기계(조선제외)(-17.4%),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8.6%), 산업용전자제품(-8.3%), 가정용전자제품(-5.6%)은 감소했다.

가공단계별(1차산품, 소비재, 자본재, 중간재) 수출실적을 보면, 중간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재화 수출이 19억1908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43.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실적이다. 자본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수출은 17억9231만달러로 전체 40.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2012년 3분기 이후 창원수출 중 중간재 수출이 자본재 수출을 상회해왔다.

이는 창원의 기계류 완성품 보다 부분품 및 소재부품의 비중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2016년 창원 수출액은 경남 총 수출액의 40.0%, 전국의 3.3%를 차지했고, 수입은 경남의 30.8%, 전국 1.2%를 차지했다. 또 무역수지 흑자액은 경남의 46.5%, 전국 18.6%를 차지했다.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별 무역수지는 창원시가 충남 아산시(91억2327만달러), 울산광역시(85억4101만달러), 경북 구미시(44억7770만달러)에 이어 4번째를 기록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의 잔통적·안정적 시장이던 미국의 통상정책이 변화기조를 보이고 있고, 중국과의 교역도 자본재 수출에서 중간재 수출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은 수출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창원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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