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기업체 40% 중국 사드보복 피해
경남지역 기업체 40% 중국 사드보복 피해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5.18 18:3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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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불구 중국법인 축소 고려 안해”

경남지역 기업중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40%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서영만)가 발표한 경남지역 기업들의 사드보복 피해현황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對중국 수출실적이 있는 제조업체의 경우 24.6%는 수출감소를, 15.8%는 비관세 장벽 강화에 따른 불이익 등을 경험했고, 비제조업체의 66.6%는 다소간의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다수 기업들은 피해 정도가 크지는 않다고 응답해 사드보복 피해상황이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업들은 최근 경영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중국의 사드보복 피해보다는 대내외 수요감소, 환율변동, 자금부족 등을 주로 거론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對중국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경남지역 76개 기업체(제조업 64개, 비제조업 12개)를 대상으로 4월 중순경 모니터링을 실시결과이다.

경남지역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미국(12.4%) 다음으로 높으며 경남의 대중국 직접투자 규모도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수준이다.

한편, 향후 한중관계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경우 제조업체의 68.4%, 비제조업체의 75.0%는 경영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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