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남 월간 수출실적 사상 최대치 경신
4월 경남 월간 수출실적 사상 최대치 경신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5.21 18:00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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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항공기 인도 등 수출실적 급증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는 경남의 4월 수출은 8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17.3% 증가해 지난 2011년 1월의 78억3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4월 전국 수출이 반도체 호조 지속과 조선·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24.1% 증가한 가운데, 경남 지역은 54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과 6000만달러의 항공기 수출로 전국 증가율을 뛰어넘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기비 2.3% 감소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경남의 4월 수출을 분석해 보면, 해양구조물(54억5000만달러)의 실적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호주와 영국으로의 해양플랜트 인도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부품(4.1%), 건설중장비(18.8%), 공기조절기(7.9%)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경남 대표 품목인 선박(-60.6%)을 비롯해 펌프(-16.3%), 승용차(-19.4%) 등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양주(267.3%), 유럽(83.6%) 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중남미(12.4%), 아프리카(16.4%)의 수출이 증가했다. 아시아(-12.5%), 중동(-21.9%)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며, 북미(0.0%)는 전년과 동일했다. 호주(34.5억달러)와 영국(20억달러)로의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영향으로 대양주와 유럽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파나마(9464.8%)로의 선박 인도로 중남미 지역 역시 수출실적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11.2%), 인도(-9.0%), 아랍에미리트(-81.8%), 사우디아라비아(-67.6%) 등 주요국 수출 감소에 한편, 4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2.3% 감소한 12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품목별로는 천연가스(-56.1%)의 수입이 급감한 반면 유연탄(78.1%)은 급증해 유연탄이 최대 수입품목으로 올라섰다.

경남 무역수지는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한 71억8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홍성해 본부장은 “4월 경남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해양플랜트 실적의 영향이 컸으며, 조선·해양플랜트를 제외한 타 품목의 실적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는 한편으로 “향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업계와 함께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지역본부는 다양한 수출 Start-Up 기업 지원사업과 더불어 수출 확대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무역아카데미 및 지역별 FTA 교육 등 무역인력 양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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