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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1500년 역사 잠에서 깨어나다함안군 국가지정 문화재 소개
김영찬기자  |  jt00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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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1  1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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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산고분군 사적 제515호
함안은 경남의 중앙에 위치한 사동팔달의 지리적 조건과 남고북저의 지형과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면서 만들어 낸, 드넓은 평야대지를 통해 일찍부터 사람들이 집주(集住)하여 고대문명을 꽃피우기에 알맞은 땅이었다.

분지의 작은 하천을 따라 분포하는 고인돌들은 이 땅에 청동기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함을 보여주고 있다. 삼한시대에는 변한(弁韓)을 대표하는 나라, 안야국(安椰國)이 세워졌으며, 주변의 크고 작은 나라들을 통합, 발전해 이윽고 가야제국의 맹주, 아라가야(阿羅伽倻, 安椰國)가 되었다. 아라가야의 왕들은 말이산(末伊山)에 그들의 600년 흥망성쇠의 역사를 고스란히 묻어 놓았고 그로부터 전해진 금은 장식의 미늘쇠, 수레바퀴 모양 토기 등의 탁월한 유물들은 아라가야가 한반도 남부를 호령하던 고대 국가였음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제 함안 땅에서 1500여년의 세월을 넘어 ‘철의 왕국’으로 향하는 비밀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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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부 ‘철의 왕국’이었던 아라가야
천년의 혼이 살아 숨쉬는 함안군으로 여행 
말이산고분군·성산산성·석조삼존상 등
보물 가득한 다양한 역사향기와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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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조삼존상 보물 제71호
◆함안 대산리 석조삼존상
3구(軀)의 불상이 남아 있어서 하나의 석불군(石拂群)을 이루고 있다.
대사(대사)골로 불리는 마을 앞에 3구의 불상이 남아 있어서 하나의 석굴을 이루고 있다. 좌우 측면의 불상은 다른 불상의 협시보살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2구의 보살입상은 손모양만 다를 뿐 조각수법이 거의 비슷하다. 머리에는 두건 같은 높은 관을 쓰고 있으며, 길쭉한 얼굴에 눈, 코, 입이 평판 적으로 표현되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한복 같은 옷을 입고 있는데 두껍고 무거운 느낌이다. 어깨의 매듭과 양 무릎에서 시작된 타원형의 옷 주름은 불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표현들은 고려시대 지방화 된 불상양식에서 보여 지는 석조보살상들의 특징이다. 대좌(臺座)는 상대, 하대로 나누어지는 2단으로 되어 있으며, 연꽃이 새겨져 있다. 그 아래 8각의 단에는 각 면마다 귀꽃을 표현해 놓아 통일신라 초기 양식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두 보살 입상사이의 중간에 놓인 머리가 없는 좌불 상은 온몸에서 나오는 빛을 현상화한 광배(光背)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불상 입을 확인할 수 있다.

   
▲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 보물 제159호
◆함안방어산 마애약사여래삼존입상
함안방어산 마애여래삼존입상은 암벽을 깍 아 새긴 마애약사불상과 그 협시보살상이다.
이 삼존상(三尊像)은 암면(岩面)을 깍아 새긴 마애약사불상(磨崖藥師佛像)과 그 협시보살상(脇侍菩薩像)인데, 신라(新羅) 애장왕, 2년(801)에 만들어 진 산리(新羅) 하대(下代)의 가장 저명한 마애불이다. 이 불상은 8세기의 이상적 사실주의 경향의 불상들과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거구(巨軀)의 불상이지만 위장부적인 당당한 체구가 아닌 현실적인 장대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특징은 정적(靜的)이며, 침울하기까지 한 얼굴, 탄력감이 줄어진 신체, 각부, 그저 둥글기만 한 어깨, 밋밋한 가슴과 배, 등에서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왼쪽은 일광보살(日光菩薩)로 남성적인 강항 인상과 오른쪽은 월광보살(月光菩薩)로 온화하고 우화한 얼굴 등에서 이상적인 양식이 다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8세기의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이상적 사실주의 양식에서 한층 해이되고 한층 활력이 줄어진 현실적 사실주의 양식으로 이행되어 가던 변모과정을 잘 보여주는 801년도의 절대 연대를 가진 중요한 마애불상이라 하겠다.

◆함안 성산산성
일명 조남산성(造南山城)이라고 한다.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외 가야읍 광정리 사이에 있는 해발 1394m의 조남산(造南山) 혹은 성산(城山)이라 부르는 산 위에 축조된 석축선산으로 둘래가 약 1400m이다. 현재 문지와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으며, 일명 조남산성(造南山城)이라고도 한다, 이 산성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함안읍지에 의하면 이 산성은 가야국의 옛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성의 형식이 삼국시대의 유형을 따르고 있다.

한편 산 아래 북쪽 낮은 언덕인 말이산(末伊山)에는 같은 시대의 고분군이 군집하고 있는데 성과 고분과는 고대부터 밀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볼 때 가야시대의 유적지로 추정되고 있다. 성산은 북쪽에서 보면 독립된 구름처럼 보이며, 서남쪽으로 계속되는 구름지맥을 빼면 나머지 3면이 모두 비교적 급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성안의 형태는 약간 오목하게 생긴, 평탄한 지명인데 대부분 논과 밭으로 경작되어 있다. 성벽은 산정상의 성벽을 따라서 자연석 또는 활석을 이용하여 석 루를 축조하였고 동북쪽으로 높이 1m 가량의 석축 성벽과 동쪽의 높이 6~7m의 석축부분이 잘 남아 있고 성벽은 판상(板牀)의 활석과 면이 정 방향 혹은 정방향의 활석을 수평으로 축조하고 그 외측에 보축(補築)된 구조로 축조되어 있다. 성내의 면적은 약 10만2500㎡이다. 최근 이산성의 학술발굴조사에서 성문이 있었던 동문지가 실제로 확인되었으며, 그 밖에 배수로 시설, 연못(池), 건물지 등의 유구(遺溝)와 고배, 단경호 등 토기 류, 귀면와, 암 수기와 막색 등의 기와류를 비롯하여 명문목간(名文木簡)등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역사적 가치를 인증 받았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가야읍에 위치하고 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末伊山古墳群)은 아라가야(阿羅伽倻)의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고분군으로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이 고분은 아라가야의 도읍이었던 가야읍(伽倻邑)의 말이산(末伊山)은 ‘머리산’의 소리음을 빌어 한자를 포기한 것으로 우두머리의 신 왕(족)의 무덤이 있는 ‘산’이라는 의미이다. 말이산 구름은 남-북으로 약 1.9㎞ 정도 길게 뻗은 주능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래의 모습은 지금보다 북동쪽으로 더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나 일제 강점기 진주-마산 간 도로와 철도의 설치, 급격한 도시화에 의해 북쪽일부가 훼손되고 말았다. 말이산 고분에는 주능선과 가지능선의 정부(정부)에 대형의 봉토무덤이 가지능선의 사면부분에 중소형 무덤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무덤 호수를 붙혀, 관리하는 봉토무덤은 37기이지만, 실제 봉토의 흔적이 잔존해 있는 것이 100여기 이상의 무덤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말이산 고분군에 대해 최초의 발굴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에 의해 한반도 침략에 대한 정당성-임나일본부설 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되었으며, 이 때 전 가야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덤인 말이산 4호분이 단 100여일 만에 발굴된 바 있다. 본격적인 학술교사는 1990년대 이후 가야문화권 정비를 위해 실시되고,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의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하여 아라가야 최고 지배들의 고분문화의 전모가 드러났다. 말이산 고분군에는 널무덤, 덧널무덤 등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전번에 이르는 다양한 무덤이 조성되어 있어 아라가야의 성립과 발전, 열망에 이르는 고분문화발전을 잘 살필 수 있다. 특히 대형의 봉투에 씌워진 구덩식 돌 덧 무덤의 경우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후반 무덤 집중적으로 조성 되었는데 길이 10m, 너비 2m에 이르는 무덤내부에서 5명의 순장인골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출토유물로는 불 무늬토기, 수레바퀴모양토기 등 독특한 양식의 토기들과 쌍용문 둥근 고리 큰칼, 투구, 갑옷, 말 갑옷, 새모양장식마늘쇠 등 다양한 철기들을 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라, 백제, 대가야 등과 고대 한반도 남부를 호령하면서 ‘철의 왕국’으로 불리었던 아라가야의 우수한 문화상을 엿볼 수 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1964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도항리 고분군 (사적 제84호)과 말이산 고분군(사적 85호)을 분리 지정, 관리하여 오다가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동일한 시대와 성격으로 무덤들이 조성되어 있는 하나의 고분군임이 밝혀지면서 2011년 7월 28일 사적 제 515호로 통합, 재지정 되었다. 2013년 가야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추진 중에 있다.

   
▲ 함안층새발자국 천연기념물 제222호
◆함안 용산리 함안층새발자국산지
함안 층의 새발자국화석은 증생대 백악기의 육성층인 함안 층 상부에서 발견됐다. 함안군 용산리 산 4번지 내 위치한 함안 층의 새발자국화석은 중생대백악기의 육성층인 상부에서 발견되었다. 새발자국화석이 발견된 곳에는 ‘함안한국 새’라고 이름 붙여진 새발자국과 진동새발자국 및 초식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함안한국새 발자국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진동새발자국하석은 많이 발견되었으나 새발자국화석이 발견된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경우다. 함안 층의 새발자국화석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구, 발견된 것으로 새발자국 화석은 몰론 지질학적 생물학적 자연사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함안 영동리 회화나무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란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이다. 회화나무는 모양이 둥글고 온화하여 중국에서는 높은 관리의 무덤이나 신비의 집에 즐겨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들여와 향교나 사찰 등에 심었다. 특히 회화나무는 활엽수 중 공해에 가장 강한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수로 활용되고 있다. 함안 영동리 회화나무는 나이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9.5m이고 둘레는 5.78m로 가지는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1482년 광주 안씨의 22대조이며, 성균관 훈도를 지낸 안여거(安汝居)가 영동리에 정착하면서 심은 것이라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가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라고 믿고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1일에는 나무 앞에서 제사를 지내왔다. 함안 영동리 회화나무는 오랜 세원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있으며, 문화적 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대송리늪지식물 천연기념물 제346호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
조상들이 이 늪지를 보호해온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함안군 법수면 대평리에 위치한 대평 늪은 남강을 끼고 발달했으며, 물의 깊이는 1.5m~2m이다. 광주 안 씨가 정착하면서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후손의 번창을 위해 늪지대를 보존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이곳에서 조사된 늪지식물로는 보플, 자리플, 줄플, 세모고랭이, 창포, 개구리밥, 물옥장, 골풀, 나도미꾸리낚시, 애기마름, 마름, 가시연꽃, 붕어마름, 털개구리미나리, 노랑어리연꽃, 통발, 뚜껑덩굴, 등이 있으며, 식물성 플랑크톤인 먼지말류와 돌 말류도 발견되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늪지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으로 늪지 식물성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조상들이 이 늪지를 보호해온 정신세계를 엿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 함안무기연당 중요민속문화재 제208호
◆함안 무기연당
주재성의 생가에 있는 조선후기의 연못이다. 주재성은 조선영조 4년(1728) 이인좌의 난 때 의병을 일으켜 관군과 함께 난을 진압한 인물이다. 관군들은 돌아가는 길에 그의 덕을 칭송하여 마을 입구에 창의사적비(倡義事跡碑)를 세우고 서당 앞 넓은 마당에 연못을 만들었다. 연못 가운데에는 이름을 국담(菊潭)이라하고 호를 삼았으며, 연못가의 사당에서 학문에 전념하며 유유자적하였다. 연못의 서북쪽에서는 오래된 정침, 한 채가 남아 있으나 많은 부분을 고쳐서 그 가치를 잃고 말았다, 연못가에는 후대에 풍욕루(風浴樓)와 하환정(何換亭)을 지었고 최근에 충효사(忠孝祠)를 지었다. 연못주의에는 담장을 쌓고 일각문을 내어 영귀문(詠歸門)이라 하였다. 비교적 원래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는 조선후기의 연못으로 정원문화(庭園文化)연구에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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