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한미 동맹은 굳건히 하면서 실용 외교를 바란다
칼럼-한미 동맹은 굳건히 하면서 실용 외교를 바란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6.21 18: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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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사천문인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한미 동맹은 굳건히 하면서 실용 외교를 바란다


긴 호홉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다. 올 여름 안보는 현상유지를 바란다. 더운 날씨에 미국이 들끓는다. 웜비어의 쇼크다. 정의와 진실이 따뜻해 보이지만 진정성의 정치엔 큰 약점이 있고 양심으로 북한의 외교를 두고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서로가 이롭지 않다. 북한 메뉴는 정해져 있다. ‘선군‘ 정치로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틀에 박힌 못이고 한 치라도 양보 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도 인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안보리와 강대국의 정치·경제 압력에도 대화와 전문적 깊이는 모른다. 모든 ‘핵’ 압박제재와 조건이 좋은 유인책도 협상카드로 서로의 공격선을 넘었다.

미사일 1000기. 핵보유 9개내지 10개는 한국의 선심성 정치에 덕을 보았다. 남한을 겨냥한 전술은 이미 끝났다고 보아야 한다.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고. 김정남 형을 독살하고 인질로 잡았던 웜비어 미국청년은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돌려보내고 죽게 만들었다. 미국과 남한을 길들이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한국을 빼고서는 미국과 대화를 원하는 것을 알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보의 상식이 강대국과 약소국가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안보에 호흡하여야 된다고 보는 것이다. 손자가 할아버지 수염을 끌어당기면 여러 가지 형태로 주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철이 덜 들고 버릇이 없어 보일 수 도 있다. 문정인은 아무데나 외교 폭탄을 하면 한국 교수의 형태상 자유이면서 품위가 있어보일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해를 볼지 모른다.

필자가 15년 전에 대학에 근무 할 당시에 63세의 영문학과 K교수가 발음이 안 좋다는 이유로 학생들로부터 교수직 사표 내라면서 연구실의 집기를 운동장으로 내어 놓은 때를 생각한다. 그때 일반 선생님들은 63세의 정년을 낮춘 때다. 젊은 석사 박사들은 노교수의 정년을 낮추면 그 월급으로 젊은 강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구제의 제안을 했으나 교수의 힘에 밀려 실천은 안 되었을 때 그 교수가 발음에 문제 된 때다. 술 한 잔 하자는 전화에 응하여 이런 저런 학교 이야기를 하다가 농담적인 이야기를 논한 것을 생각한다.

원리는 이렇다. 정부와 교수 학생 사이를 동물에 비유하면서 웃었다. 정부는(호랑이) 교수는(코끼리) 학생은(새앙 쥐)? 정부가 아무리 큰소리 쳐봐야 (호랑이가 한번 으릉 대면) 교수 앞에(코끼리)오면 비켜가면서 꼼짝 못한다는 원리다. 그러나 학생(새앙 쥐)이 코끼리 코 위에 올라가 간질기 시작하면 자기 성질에 질려 죽는다는 원리다.

우리나라는 교수의 힘과 위력이 너무나 강하다.

문정인 특보의 비약적 구상으로 한미훈련, 남북대화, 사드배치, 한미동맹 언급들이 청와대와 조율된 입장이 아닌 ‘멘토’라면 한시라도 막아야 한다. ‘미가 전략무기 배치하니까 북이 미사일 개발’ 한다는 원리는 위치에도 맞지 않다. 촛불시위와 현재 대통령의 인기도가 높다는 핑계로 청와대의 대통령 말도 관계없이 안보의 중요성을 인지 못하고 행동 한다면, 안보의 중요도와 전술 면에서 전쟁의 영화 ‘인천 상륙작전’을 추천하고 좀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에는 전쟁에서 탄생한 명곡들을 추천하고 싶다.

한 손에는 총을 들고 한 손에는 책을 들었던 나폴레옹 전쟁(1803-1815) 변화한 유럽 연합을 상대로 동맹과 대립한 나폴레옹 프랑스 제독이 벌인 일련의 전쟁 폭성 속에서 탄생한 명곡들을 좀 감상하게 추천하고 싶다. 나폴레옹에서 영감 받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5번. ‘영웅’ ‘웰링턴의 승리’ 혹은 ‘전쟁교향곡’ ‘전쟁의 소나타’ ‘쿠프랭의 무덤’ 고통스럽고 처절한 전쟁의 경험이 삶에 대한 애착과 예술혼을 일깨워 주는 사상을 만들고 싶다.

예측하기 힘든 카드를 알면서 전문성을 결여한 언행을 떠보기 용으로 조건을 맞추면 누가 감당을 하고 책임 질 것인가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사드의 발사대 레이다 전력으로 다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공개한 정보다. 70%가 완성이고 나머지 4개의 발사대가 들어온다는 것은 이미 동맹의 약속으로 한국 국민과 2만8000의 미군보호 차원이라고 여러 번 알렸다. 빌미는 북한 무수단 미사일을 쏘는 것을 보고 방어를 안 하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와 경제가 연결된다는 것은 인식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미 동맹은 굳건히 하면서 실용 외교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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