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감독 “앙리 임대 연장 희망”…박주영 악재
아스날 감독 “앙리 임대 연장 희망”…박주영 악재
  • 뉴시스
  • 승인 2012.0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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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3) 감독이 티에리 앙리(35)의 임대 기간 연장을 희망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벵거 감독은 5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검토되지 않았지만 앙리의 임대기간을 최대 2주 정도 연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앙리는 지난 4일 밤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1~2012시즌 24라운드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후반 투입돼 아스날의 7번째 골을 터뜨려 7-1 대승을 이끌었다.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 소속의 앙리는 지난달 6일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친정팀 아스날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전이었던 리즈 유나이트와의 FA컵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블랙번전에서 쐐기골을 작성해 아스날 복귀 후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앙리는 당초 16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UEFA(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레드불스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의 바람대로 임대기간이 2주 늘어난다면 앙리는 26일 정규리그 토트넘 핫스퍼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할 수 있다.
아스날은 앙리의 임대기간이 연장될 경우 로빈 판 페르시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아울러 앙리가 풍부한 경험을 살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애런 램지 등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아스날로서는 두 팔을 벌려 환영할 일이다.
반면 박주영(27)에게는 앙리의 임대기간 연장이 반갑지만은 않다. 마루앙 샤막의 아프리카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박주영은 판 페르시의 백업 공격수로 중용될 듯 싶었으나 앙리의 임대 복귀로 여전히 벤치만 달구고 있다.
박주영은 정규리그 득점순위 1위(22골)에 올라있는 판 페르시와 신예 챔벌레인, 앙리 등의 활약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달 23일 정규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약 5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아스날 입단 후 고작 5경기(칼링컵 3경기,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각 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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