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환경청 등 ‘뒷짐’…市만 ‘발동동’
양산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황산체육공원(물금읍 소재)을 끼고 있는 낙동강이 녹조에 시달리면서 악취를 유발하고 있으나 정작 녹조를 수거하는 관련 기관이 없어 고스란히 시민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
17일 악취를 풍기는 녹조가 발생한 곳은 공원 내 낙동강생태탐방선 선착장으로 확인됐으나 낙동강을 관리하고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수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혀 행정의 허술함을 보였다.
게다가 낙동강에 녹조는 수년전부터 발생되고 있으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단 한번도 녹조를 수거 한 적이 없었으며 단지 수자원공사와 연계해 낙동강 보 구간에만 녹조를 수거하고 각 지자체별 취수구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생태탐방선 선착장이 양산시의 소유물로 녹조에 피해가 있을까를 염려한 것도 있다.
양산시는 낙동강 관리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나 시민 등을 위해 손수 팔을 걷어부쳤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태연하게 먼 산만 바라보는 꼴이 되었다.
녹조를 발견한 A씨(35)는 “녹조에서 풍기는 악취에 순간 호흡의 곤란을 느꼈다”면서 “조속히 관련기관의 정착으로 녹조 발생시 즉시 제거가 되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낙동강에서 발생되는 녹조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을까 싶어 취수단계부터 수질감시를 강화하는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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