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트윈터널’ 이용 도로 특혜 논란
밀양시 ‘트윈터널’ 이용 도로 특혜 논란
  • 차진형기자
  • 승인 2017.07.20 18:11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도로 확장개설 공사 모습.
2015년 폐 터널 임대 동시 밀양시 도로개설 시작
개인 운영 트윈터널 개장 맞춰 준공 없이 선개통
주민들 “법면 낙석우려·주말 도로 주차장 방불”

밀양시 삼랑진읍 미전리 무월산 옛 경부선 철길 터널이 지난 6월말 개인이 운영하는 빛의 터널인 트윈터널로 거듭나면서 주민을 위해 확장 개설된 도로가 마치 트윈터널의 소유처럼 사용되는데 대해 주민 등은 도로사용 특혜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 2015년 3월 트윈터널 앞 미전리 일원인 폭 3m의 도로를 폭 6m로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총 공사 길이는 760m 로 공사비는 보상비를 포함해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사업기간은 내년 3월께 준공을 할 계획이다.

밀양시가 도로 공사를 시작할려는 그해 2015년 1월 트윈터널 운영자는 옛 철길 터널(총길이 900m, 상행 457m, 하행 443m)을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로부터 2024년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트윈터널 운영을 위한 터널 임대 년도와 도로 확장사업 시기가 공교롭게도 일치했다.

특히 밀양시는 확장된 도로의 준공 없이 이미 선개통을 하였고 마치 서두른 공사를 표시하는 것처럼 법면에는 폭우가 잦아지는 장마철인데도 낙석방지막 등의 처리를 하지 않아 주민과 트윈터널 이용객들을 안전사고로 부터 노출까지 시켰다.

주민 김모(50)씨는 “시는 개인이 운영하는 밀양의 랜드마크인 트윈터널을 개장하기 위해 부랴부랴 공사를 서두르고 도로를 확장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며 “주말에는 트윈터널을 찾아 밀려드는 차들로 도로를 이용할수 없을 지경으로 이는 곧 도로 사용 특혜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주말에는 주차요원들이 트윈터널 100m 입구에서부터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트윈터널에는 주중 200여명, 주말 3000여명의 이용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도로가 좁아 지역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미전농공단지와 용전일반산업단지 노동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도로를 확장한 것이지 트윈터널에 도로 사용 특혜를 주기 위한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트윈터널 운영자는 많은 관람객들을 밀양시로 불러들인 청도 와인터널 대표였던 것으로 전해져 폐철길 터널 임대 능력이 과시됐고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관계자는 “와인터널은 오래전 매각으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차진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