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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원한 경남 계곡으로 오세요화개계곡·수승대·얼음골 등 피서명소 곳곳에 산재
장금성기자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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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3  18: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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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듯 한 땡볕 속에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여름 피서지로 경남 남해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저멀리 갈 필요 없이 경남에는 시군마다 크고작은 강과 계곡이 산재해 있다. 아직까지 이런저런 사정으로 휴가계획를 잡지 못했다면 하루정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로 경남 곳곳의 계곡들을 추천한다.

 

   
▲ 하동 화개계곡

◆하동군 화개계곡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쌍계사길~목통길로 이어지는 화개계곡은 화개에서 의신마을로 가는 약 16km의 계곡을 말하며 화개천계곡, 연동계곡, 단천계곡, 의신계곡, 대성계곡, 선유동계곡으로 세분할 수 있으며 수려한 자연과 이름난 사찰들, 수많은 역사적 자취로 가득하다.

여름이면 지리산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웅장한 물줄기와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어우러져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주고 수십리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의 아름다운 자태는 가족 휴양객들에게 자연 속의 휴식과 물놀이의 기쁨을 배가해 준다.

특히 화개천 지류를 따라 신흥마을에서 의신으로 1km에 이르는 선유동은 바위와 나무들의 조화롭고 은밀한 아름다움으로 조용한 휴식을 찾는 도시인들에게 좋은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냇물소리가 요란한 깊은 계곡 언저리의 푸른 숲에는 녹차밭이 곳곳에 있어 하동의 자랑인 녹차향기가 코끝으로 스쳐온다.

인근에 쌍계사와 칠불사, 불일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영호남 화합의 장소가 된 화개장과 가까이에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가 있다.

 

   
▲ 거창 수승대 거북바위

◆거창 수승대
거창 수승대는 낮에는 계곡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밤에는 연극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여름 피서지이다.

수승대는 원학동 계곡 전체를 일컫는 말로 쓰이지만, 사실은 계곡 한가운데 있는 널따란 화강암 암반을 말한다. 암반을 둘러싼 계곡과 숲의 풍경이 워낙 빼어나다보니 일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것이다. 지금의 수승대는 계곡이지만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곳이고 비교적 물이 따뜻한 편이라 아이들을 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지난 1일 거창 수승대에는 하루에 2500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여름연극제는 40여개의 우수한 국내외 공식 초청작 및 경연 참가작 공연, 10여개의 대학극제 참가작 공연, 거창한 프린지 공연, 체험 부대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어 한여름 밤 야외에서 펼쳐지는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

 

   
▲ 밀양 얼음골계곡

◆밀양 얼음골
밀양 재약산(1108m)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의 노천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얼음골은 대지의 열기가 점점 더워오는 3월 초순경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대개 7월 중순까지 유지되며 삼복더위를 지나 처서가 되면 바위틈새의 냉기가 점차 줄어든다.

얼음이 어는 바위틈은 여름 평균기온이 섭씨 0.2℃이며 계곡을 흐르는 물은 평균 4~8℃를 유지하고 있어 계곡입구에 들어서면 소름이 돋을 듯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얼음골 주변 지형은 동·남·서 3면으로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엄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밀양시 산내면 구만산(해발 785m) ‘통수골’은 구만산 계곡이라고도 불리며 이 영남 알프스 주변에 있으면서 어느 계곡 못지않은 절경을 뽐내고 있는 곳이다. 계곡에 이끼가 끼지 않고 바닥의 흰 자갈들이 그대로 비칠 만큼 물이 맑고 깨끗하다.

좁고 긴 골짜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통수골은 임진왜란 때 9만명이 이곳에 피난을 했다고 해서 마을 주민들에겐 ‘구만동 계곡’ 또는 ‘구만동천’으로 더 잘 통한다. 골짜기 막다른 곳엔 42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구만폭포가 있어 등·하산길 땀과 피로를 씻기에는 그만이다.

◆함안 별천계곡
함안군의 명산인 여항산에는 농경지·계곡을 비롯 5개의 마을이 있으며 마을 입구에는 봉성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별천계곡은 맑은 물, 깊지 않은 계곡의 물줄기와 자연생태의 화려함과 소나무의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다.

함안서도 소문난 별리별천의 상별내, 하별내, 버드내, 갈밭골이 여기인데 이곳을 훑어 흐르는 물은 맑고 시원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쌍계천을 이루어 봉성저수지로 흘러든다.

◆창원 달천계곡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입구에서 서쪽으로 800m지점에 위치한 달천계곡은 2km 가량 뻗어 있는 울창한 수목과 계곡의 넓은 반석이며, 연중 흘러넘치는 옥계수로 인해 특히 여름철 피서객 많이 찾는 곳이며 경치가 아름다워 가족단위 등산객이 끊이지를 않는다.

조선 숙종때 재상을 지냈던 미수 허목선생이 낙향해 이용한 달천정이 있으며 계곡에는 선생이 ‘달천동’이라 쓴 바위가 있다.

   
▲ 김해 장유대청계곡
◆김해 장유대청계곡
김해시 장유면에 위치한 불모산 산자락에 양갈래로 형성된 6km의 장유대청계곡은 산림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는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계곡물을 따라 30분쯤 올라가면 장유암이 있으며, 그 경내에는 우리나라 최초 불법을 전파했다고 한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장유계곡은 수려한 경관과 물도 좋지만 오리, 닭, 백숙의 맛이 뛰어나 음식관광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한 여름 김해를 찾는 이가 꼭 들려야 할 장유계곡은 해발 801m의 불모산 용지봉 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수려한 자연경관에 더해져 더위와 세상사 온갖 시름을 잊는 피안의 낙원처럼 느껴진다.

◆양산 배내골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한 영남알프스 가지산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곳으로 맑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해 이천동(梨川洞), 우리말로 배내골이라 한다.

이곳은 아직도 태고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봄이면 고로쇠 수액이 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물을 먹기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통도사, 내원사, 홍룡폭포와 함께 1일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밀양댐건설로 인해 배내골 전역이 상수도보호구역지정(2000년 11월)과 아울러 자연발생유원지 지정해제(2001년 3월) 됨에 따라 물놀이, 취사행위는 일절 금지하고 있다.

배내골 팜스테이에 들러 계절별 농촌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2006년에는 녹색농촌체험 마을을 조성해 친환경농업 체험장, 꽃길, 야생화재배장을 조성해 자연경관을 통한 농촌관광을 할 수 있다.

◆합천군 하금계곡
합천군 대병 면사무소에서 봉산면 방면으로 하금교를 지나 좌측 3㎞지점에 있는 하금계곡은 4㎞에 이르는 자연계곡으로 밤나무, 꿀밤나무 길을 지나면 바위폭포와 넓은 유원지가 있는데 물과 공기는 가야산 못지않을 만큼 맑고 차갑다.

또 황매산과 연결이 되므로 등산코스로도 아주 적합하고 계곡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합천댐은 마치 충무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자연상태로 있으며 꼭 필요한 부분만 포장이 되어 있다.

◆산청군 오봉계곡
산청군 금서면 화계오봉로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산의 동쪽 자락에 있는 산청의 여러 심산유곡 중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지켜온 계곡의 하나가 이 곳 오봉계곡이다.

좌청룡과 우백호 사이에서 깔때기 모양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물결이 흘러 들어 계곡을 이루어 내려가는데 오봉리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자태는 말 그대로 명당을 이룬다. 한 여름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찾아오는 여느 계곡에 비하면 한가롭기만 하다.

지리산계곡 중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지켜온 계곡으로 좌청룡과 우백호 사이에서 깔대기 모양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물길이 흘러들어 계곡을 이루어 내려가는데 오봉리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지세는 말그대로 명당을 이룬다.

◆함양 한신계곡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고원까지, 지리산 북부의 깊고 넓은 한신계곡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계곡미가 일품이다. 계곡미의 극치인 폭포를 수 없이 빚어내며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10Km의 여정을 자랑하는 한신계곡은 영롱한 구슬이 구르듯 맑고 고운 물줄기가 사철 변함없이 이어지는 폭포수의 계곡이다.

한신계곡의 본류는 세석으로 이어지지만 이 계곡 주위에는 여러갈래의 물줄기가 형성돼 있다. 하부 백무동 앞의 계곡을 백무동 계곡으로 지칭할 때 백무동계곡은 크게 네갈래의 큰 계곡을 안고 있다.

백무동 위로 세석까지의 한신계곡과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 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한신지 계곡 등이 그것이다. 여기서 한신계곡을 중심으로한 네개의 계곡이 백무동계곡을 형성해 엄천으로 흘러 남강의 상류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한신계곡은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으로 만들어져 가네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한신계곡은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통해 누구나 쉽게 등반할 수 있으나 바른재골, 곧은골은 아직도 범접하기 힘든 미지의 계곡으로 남아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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