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KAI 정상화 결의안 17일 결론
사천시의회 KAI 정상화 결의안 17일 결론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08.10 18:19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상임위원장 부정적 의견 피력 채택 진통 예상

검찰로부터 대대적인 방산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KAI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사천시의원들의 대정부 결의안 채택이 오는 17일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천시의회는 10일 오전 10시 의장실에서 한대식 의장, 이종범 부의장, 윤형근 행정위원장, 정철용 의회운영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의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오는 14일께 의회운영위를 열어 임시회 개최하고 17일께 제21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정부 결의안 내용과 임시회 개최 시기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박종권 산업건설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 KAI 정상화 촉구 대정부 결의안 채택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한대식 의장 등은 14일 의회운영위원회 개최에 앞서 박종권 산업건설위원장과 최용석 의원 등을 만나 결의안 발의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의장단 간담회는 1시간 가까이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결의안을 본회의에 바로 상정해 통과시키는 원포인트 본회의와 상임위 검토를 거치는 방안을 두고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의견과 이번 결의안 채택이 뒷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부 의원간 말다툼이 생기기도 했다.

한대식 의장은 “결의안의 일부 내용 때문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안된다. 문구를 수정해서라도 모든 의원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끝까지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다면 기존의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명의 의원이라도 이번 결의안 채택에 빠지면 정부에서 어떻게 보겠느냐. 항공산업과 KAI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긴박하고 강력하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 발의한 이종범 부의장은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최근 사천읍 등에서는 이러다가 항공 MRO마저도 무산되는 것 아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시의회가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정부 결의안은 전체 12명의 의원 가운데 한대식 의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의원이 동참했는데, ▲조속한 KAI 정상화 ▲항공MRO단지 조기 지정 ▲미국공군고등훈련기(APT) 사업 수주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구경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